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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1 고라신
  2. 2012/01/05 헤브론 - 막벨라 굴의 의미

고라신

Biblical Site 2012/01/11 06:08 Posted by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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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라신은 갈릴리 바다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성서에서는 마태복음 (11 20-24)과 누가복음 (10장 13-15)에 언급이 되는데, 예수께서 그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을 책망하실 때 등장하는 도시들 중 하나입니다. 말씀의 홍수속에 살아가지만, 귀를 즐겁게 하는 말씀 혹은 귀만을 즐겁게 하는 말씀만을 들음으로 인해 "회개"가 어색한 이 시대의 자화상이 바로 고라신입니다. 혹 예수께서 오셔서 회개의 말씀을 전한다 한들 회개 무감각증이라는 심각한 질병에 빠져버린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귀만을 즐겁게 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과거 회개 무감각증에 빠져 있던 도시 고라신을 통해 보는듯 합니다.



        성서에 두번밖에 언급되지 않지만, 예수의 사역 현장이 갈릴리 바다 북쪽이었고 가버나움과 벳세다와도 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틀림 없이 고라신은 예수께서 즐겨 찾으시던 도시들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마태복음의 저자 역시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께서 고라신을 자주 방문하셨다는 것을 귀뜸해 줍니다. 


         고라신은 4세기 경의 유대인 마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적지 입니다. 유대 마을은 회당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는데, 고라신 역시 회당이 마을 중앙에 있고 회당 문은 예루살렘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로마 시대 당시의 국제도로 (비아 마리스)가 지나는 가버나움과 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상업 활동이 활발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고학적으로 예수 시대 당시의 유물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은 4세기경 지진에 의해 무너진 회당과 집터들이 남아 있습니다. 바벨론 탈무드에 의하면 고라신은 밀알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아마 갈릴리 바다 북쪽 산 비탈은 물이 풍부하고 땅이 좋아 농부들이 보리나 밀 농사를 지어서 그렇게 불려졌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 역시 예수께서 고라신이나 그 근방에서 말씀을 전하시면서 농부들의 씨 뿌리는 모습을 교보재로 사용하여 비유의 말씀을 전하셨을 것입니다. 


          고라신에는 볼 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정결 의식을 행하는 미크베, 회당, 그리고 올리브유를 짜는 틀과 연자 멧돌,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세의 자리 (모조품)를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자리는 마태복음 23장 2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라는 말씀에 등장하는데, 회당내의 율법을 가르치는 자리입니다. 특별히 목회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되기도 하는 자리가 모세의 자리입니다. 행함이 없는 가르침이나 모델이 되지 못하는 가르침은 울리는 꾕과리보다 못한 것이지요. 어떤 이들은 "모세의 자리" 를 모세가 앉았던 자리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모세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가르쳤기 때문에 훗날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이 그 모세의 율법을 회당내의 의자에 앉아서 가르쳤기에 모세의 자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회당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무너진 유적들을 유심히 잘 보면 돌 기둥에 새겨진 "메두사"가 보입니다.  왠 헬라 신화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가 회당내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3-4세기 당시 유대 회당의 바닥에는 헬라 신화의 이야기가 많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본 불러그의 "왜 헬라 신화의 헬리오스가 유대 회당 마자이크에 장식되었는가? " 라는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고라신은 단순히 과거 책망받은 도시들중 하나로 훗날 지진에 의해 무너진 도시의 유적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책망받기를 거부하거나, 거북해하는, 혹은 책망 받고도 회개하지 않는 오늘날의 무너진 교회의 모습과 우리 자신을 향한 소리없는 경고의 외침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첫번째 사진을 제외하고, 다른 사진들은 http://www.welcometohosanna.com/BIBLE_BOOT_CAMP/korazin.pdf 에서 받아 업로드 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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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 - 막벨라 굴의 의미

Biblical Site 2012/01/05 04:48 Posted by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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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브론은 성서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던 현장이다.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작전중, 갈렙은 길갈에서 여호수아에게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달라고 요구한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 14:12). 헤브론은 이스라엘 중앙 산악 지역중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유대 광야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물이 풍부하고 좋은 땅이 있다. 헤롯왕 당시에는 예루살렘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헤브론에서 물을 끌어 올 정도였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헤브론은 아브라함이 그의 아내 사라가 죽었을때 그녀를 장사 지내기 위해 헷 사람 에브론으로부터 막벨라 굴을 구입한 곳이다.  

사진: 헤브론의 포도원 

       유대 광야 지역에는 곳곳에 굴들이 있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사라를 장사 지내기 위해 굳이 막벨라 굴을 막대한 거금을 들여가면서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에브론과의 협상을 통해 막벨라 굴을 은 사백세겔을 달아 주고 구입한다. 왜 그랬을까? 

       먼저,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장지는 단순히 죽은 자를 장사 지내는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묘지는 그 매장지가 속한 땅의 소유권이 매장지의 주인에게 있음을 증거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다. 매장지는 매매가 가능하였지만, 권장되지는 않았으며, 매장지는 대를 이어서 사용하였고 중요한 유산 목록이었다. 
 
       아브리함의 막벨라 굴 구입은 언약의 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위에서 말한대로 매장지는 그 땅의 소유권이 매장지를 구입한 사람에게 있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땅의 약속을 주셨지만 실질적으로 그는 가나안 땅 전부를 받지는 못했고 막벨라 굴만을 구입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막벨라 굴은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정복하게 될 가나안 땅의 주인이 될 것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사진: 막벨라 굴이 있는 유대 회당 외부/ 회당 반대편에는 회교 사원이 있다. 

       성서의 토지법을 통해서도 막벨라 굴 구입 사건과 언약의 땅과의 관련성을 살펴 볼 수가 있다. 성서의 토지법은 두 종류로 구분이 된다. "싸데 아후자" (a field of possession)과 "세데 미크네" ( a filed which has been purchased). 싸데 아후자는 희년이 되면 그 원주인에게로 돌려 주는 것이 법이었다. "희년 후에 년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 살 것이요 그도 그 열매를 얻을 년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년수가 많으면 너는 그 값을 많게 하고 년수가 적으면 너는 그 값을 적게 할찌니 곧 그가 그 열매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레 25:15-16). 싸데 아후자는 개인의 사정에 따라 팔수는 (싸데 미크네) 있었다. 그러나 희년이 되면 그 소유권이 원 소유자에게 돌아간다. 다만, 원 소유자는 년수에 따라서 그 땅을 샀던 사람에게 그 값을 치뤄야 했다. 싸데 미크네는, 원 소유자로부터 땅을 구입하여 희년이 될때까지 한시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권리만 있는 것이다. 

사진: 헤브론 시내 
      이제 아브라함이 에브론으로부터 땅을 구입한 이야기를 살펴보자. 아브라함은 헷 족속에게 "아후자트 케베르 (a burying place)"를 요청한다 (창 23:4)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소서" 아후자트 케베르를 요청한 것은 그 매장지의 소유권이 아브라함때뿐 아니라 그의 후손들에게도 그 소유권이 보존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아브리함은 한시적으로 막벨라 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영구적인 소유권을 위해 구입하고자 하였다. 

       창 23장의 아브라함과 에브론의 땅 구입 이야기를 보면, 마치 에브론이 막벨라 굴을 아브라함에게 공짜로 주는것처럼 보인다. 헷 족속은 친절하게, 아브라함이 매장지 구입을 요청하였을 때, 어느 곳이든지 아브라함이 원하는 곳에 죽은 자를 장사지내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의 소유자인 에브론에게 그 굴을 팔라고 한다. 에브론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께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께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께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1절). 얼핏 보면, 에브론이 공짜로 밭과 막벨라 굴을 아브라함에게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에브론이 완곡한 표현으로 아브라함에게 밭과 막벨라 굴을 팔 의사가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한시적으로 밭과 막벨라 굴을 사라의 매장지로 주겠다는 것이다. 즉, 아브라함의 세대가 지나면 그 소유권이 에브론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훗날 아브라함의 후손이 막벨라 굴을 열조의 매장지로 삼기 위해서는 또 다시 거래를 해야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다시 한번 거래를 시도한다. 그러자 에브론은 땅 값으로 은 사백 세겔을 말하고 아브라함은 그 값을 치루고 밭과 막벨라  굴을 구입한다. 다시 말해 에브론으로부터 땅의 소유권을 정식으로 인수받은 것이다. 

      성서 저자는 아브라함이 에브론으로부터 구입한 막벨라 굴 이야기의 결론 부분에 "라 아후자트 케베르" (a possession of a burying-place)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20절) 이는 훗날, 아브라함의 시대가 지나더라도 그 소유권이 헷 족속이 아닌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법적 소유권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사진: 헤브론으로 들어가는 입구 
 
       헷 족속과 에브론, 그리고 아브라함 시대에는 희년 제도가 없었다. 그러나, 아브라함 당시 가나안에서는 땅을 매매한 경유 그 땅을 산 사람에게 그 소유권이 영구적으로 넘어갔다. 예를 들어 창 33장 18절 이하에서 야곱은 세겜 족속으로부터 은 일백개를 주고 땅을 구입하였다. 훗날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서 죽기 직전 요셉에게 자신이 세겜 족속으로부터 구입한 땅의 법적 소유권을 준다. 야곱과 그의 가족은 가나안을 떠났고, 실질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간 것은 400년 뒤였지만 야곱이 샀던 땅의 법적 소유권은, 적어도 문서적으로는 야곱 가족, 그 중에서도 그 땅을 유산으로 받은 요셉에게 있었다. 이는 당시 가나안의 토지 거래는 성서의 토지 거래법이 희년 제도라는 것을 통해 영구적인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과는 달리 매매를 통해 영구적인 소유권이 이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막벨라 굴 구입은 그 소유권이 헷 족속에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로 영구적으로 넘어간다는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막벨라 굴은 사라와 아브라함, 이삭, 리브가, 레아, 그리고 야곱이 장사된 곳이다 (창 49:31). 요셉은 유언으로 자신의 유골을 가나안 땅으로 가져다가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 그는 막벨라 굴이 아닌 세겜 땅에 장사되었다 (수 24:32). 왜 막벨라 굴이 아닌 세겜땅인가? 창 48:22를 보면 야곱이 요셉에게 아모리 족속으로부터 칼과 활로 빼앗은 땅을 유산으로 주는 장면이 나온다. 본 글의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이지만, 이 구절은 역사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창 33:18절 이하에 보면 야곱은 세겜 땅에 거주하면서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에게 은 일백 개를 주고 땅을 구입하고 단을 쌓은 후 그 땅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불렀다. (33:20). 여호수아 24:32 에서도 야곱이 세겜 땅을 구입하였다는 기사가 나온다. 한편 창 34장의 디나 사건에 보면 세겜 땅을 시므온과 레위, 그 뒤를 따라 야곱의 아들들이 공격을 하여 세겜 사람들을 죽이고 물건들을 강탈하는 사건이 나오고 야곱은 그들의 약탈을 꾸짖는다. 야곱이 직접적으로 칼과 활로 그 땅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물론 세겜 사람들은 히위 족속이고 야곱이 요셉에게 말한 사람들은 아모리 사람들이지만, 창 15:16에 의하면 아모리 사람들은 가나안 족속들을 대표하는 명칭이었으므로 야곱이 말한 아모리 사람들은 히위 족속으로 보아도 문제가 없다. 

       요셉이 막벨라 굴이 아닌 세겜 땅에 장사된 이유는 간단하다. 세겜 땅은 야곱이 요셉에게 물려준 유산이다. 세겜은 요셉의 아들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사이의 경계선에 있는 도시이다. 따라서 요셉이 세겜 땅에 장사된 것은 여호수아 24:32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 땅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기 때문에 요셉은 세겜 땅에 장사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묘지는 죽은 이를 매장하는 장소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개인 혹은 지파가 영구적으로 소유하는 땅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고, 동일한 의미에서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을 구입한 것 역시 언약의 땅의 상속이 그의 후손들에게 반드시 성취될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던 것이다. 

참고문헌

Eldan Keynan (Bar Ilan University), "Jewish Bruials" October, 2010
Ze'ev Safari (Bar ilan University), "Abraham's dealings with the Sons of Heth," Parashat Hayye Sarah. 
JPS Torah Commentary, Genesis 48:22 

* 토지 희년법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보기 위해서는 레위기 25장을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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