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t News in Israel

이스라엘 장애인 임금 수준

예루살렘의 길거리나 학교 그리고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장애인들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입니다. 학교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리프트나 엘리베이터, 그리고 층간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슈퍼마켓에서 시장을 본후 장애인용 전용 차량을 이용하거나, 공공 장소와 주택가에도 장애인 전용 주차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하아레쯔 인터넷판 기사를 보고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권익 보호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장애인의 경제 수준이 17개 선진국중 16위로 꼴찌를 간신히 면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느 나라가 꼴찌일까요?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이스라엘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의 임금보다 34% 가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데, 다른 선진국들의 장애인 임금은 비장애인들보다 15%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장애인들의 임금 수준이 낮은 이유로는 먼저 장애인 고용이 잘되지 않는 것과, 고등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20대 장애인들중 2십2만명 정도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고 2002년 기준으로 42%만이 직업을 갖고 있으나, 그 나마도 올해는 36%로 더 낮아진 상태입니다.

문제는 회사에서 장애인 고용을 꺼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직장중 85%가 전혀 장애인 고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36%는 장애인 고용이 전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23%는 전혀 장애인 고용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장애인 권익 보호 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이스라엘에는 136만명의 장애인들이 있으며 그중 40%는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잇습니다. 2003년 기준 전 이스라엘 인구중 23%가 장애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2005년에는 이보다 약간 높은 25%가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장애는 신체 장애뿐 아니라 정신적 장애를 포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하게 장애의 구분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136만명이라는 수는 다양한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전부 포함한 조사가 아닐까 합니다. 2007년 기준 전 이스라엘 인구 (아랍계 이스라엘 인구 제외)가 약 580만명인데 그중 136만명이 장애를 갖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