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신발없는 작은 예수들 오늘 예루살렘에서 약 15킬로미터 떨어진 에인 마부아에서부터 여리고 헤롯 궁전까지 걸었습니다. 약 6 시간 정도 걸리는 계곡길이었는데, 가면서 예수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묵상하였습니다. 아마 한낮 태양빛이 내려쬐는 시간에는 그늘에서 쉬지 않았을까요? 군데 군데 있는 물 웅덩이에서 제자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요. 예루살렘을 오고 가면서 피곤과 먼지에 쌓인 얼굴을 시원한 물줄기로 씻어내며 한걸음 한걸음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을 것입니다. 최종 목적지였던 여리고의 헤롯 궁전터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고대 유적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이터네요.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피하지 않고 오히려 웃으면서 포즈를 취해줍니다. 헤롯 궁전터의 목욕탕 난간에서 뛰어 반대편으로 갔더니 다 같이 일어나서 박수도 쳐.. 더보기
삶의 족적 연말이다. 늘 그렇듯, 떨어져 나가 달력들이 원망스럽고 다시 초강력 본드로 버려진 달력들을 붙여 놓고 싶은 심정이다. 그려진 마지막 잎새를 바라보며 삶의 새 희망을 갖게된 사람 이상으로, 되 돌이킬 수 없는, 되 돌아갈 수 없는 삶의 시간들을 힘없이 붙들어본다. 새해에는, 더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고 싶다. 그 분이 걸으셨던 그 걸음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사진은 가이사랴에서 찍은 것입니다. 더보기
구도시 서쪽벽 (통곡의 벽)의 일상 멀리 느보 산지에서 붉은 물을 들이며 태양이 떠 오를 고즈넉한 시간 알악사 사원에서는 무슬림들이 기도를 드리고... 그 아래 통곡의 벽에서는 유대인들이 기도를 드린다. 정통 유대인에게 물었다. 왜 옆 머리를 그렇게 또아리를 틀고 다니는지... 내심 성서 (레위기 21:5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깍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자기의 수염 양쪽을 깍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기대하였지만, 내가 만난 유대인왈..."아랍 사람들도 수염을 기르기 때문에, 그들과 구분짓는 하나의 방법이란다.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신 6:8) 사진을 찍는 동안 내내, 무슨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는지 한참 동안을 움직이지 않고 기도하던 유대인 아저.. 더보기
딸, 채림이와 함께 2003년 이스라엘에 왔을땐, 등에 엎혀서 왔는데, 벌써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딸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딸을 보노라면, 어떻게 6년동안 공부를 했는지 기특할 뿐입니다.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졸업할때까지, 아빠와 엄마가 알지 못하는 어려움들이 많았겠지만 나름 무난하게 외국 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순간 순간 너무나 잘 키워준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더보기
베들레헴 장벽 베들레헴 장벽입니다. 지난 2005년 8월 이후부터 세워지기 시작한 "분리 장벽"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Those who build walls shall die - 이 장벽을 세우는 사람은 죽게 될 것이다. 라는 경고입니다. 더보기
유대 신비주의의 심장 쯔밧 (Safed) 사진: 쯔밧 중앙 광장 앞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조형물보다 유리창에 옛 이슬람 사원 첨탑이 비치기에 찍었습니다. 지난 3월 말에 상부 갈릴리에 있는 쯔밧(영어로는 Safed, Zefat, Safad 그리고 기타 등등으로 불리더군요)에 다녀왔습니다. 성서에는 쯔밧이라는 동네가 등장하지 않지만 예수께서 마태복음 5장 14절 이하에서 "너희는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라는 말씀을 전하실 때, 쯔밧이라는 동네를 가리키면서 말씀했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어쩌면 상부 갈릴리 지역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 (해발 900 미터)에 위치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그 산위에 있는 동네가 잘 보였겠죠. 사진: 쯔바 동네의 특징은 창문을 푸른색 페인트로 칠하는 것입니다. 창문뿐 아니라, 현관.. 더보기
더 이상 못 참겠다!!! 우리 견공께서 더 이상 참지 못했나 봅니다. 어제 비가 온뒤로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인간들은 푹신한 침대에서 자고 나는 베란다 밖에서 추위로 벌벌 떨게 내버려 두다니...전에 못 마친 미션을 오늘은 완수하리라 라는 독한 마음으로 쇼파를 완벽하게 뜯어 버렸습니다. 찬 바닥에서 잠을 재운 주인에게 보복을 한듯 합니다. 뭘 보쇼. 으흐...따뜻하다 여기가 좋사오니...나중에 보니 그 집 청년들 포기했나 봅니다. "그냥 그렇게 살아라..." 라는 듯이 내버려 두네요. 더보기
빼다귀 대신 쇼파를 사진: 소파 위부분은 멀쩡해 보이지만 아래를 보세요. 완전 참혹합니다. 아침 식사전에 앞집을 보니 개가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 남자들만 3명이 사는데, 소파를 어디에서 구했는지 거실밖 베란다에 갖다 놓았더군요. 아침 식사가 늦어서일까요? 아침 일찍부터 소파를 완전 분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아귀 힘이 쎄던지 소파 앉는 부분을 다 해체해 버렸습니다. 사진: 있는 힘을 다해 소파 해체를... 사진: 소파의 내장까지 말끔히 꺼내고요... 역시 개는 개이더군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셔터 소리를 듣곤 왜 방해하느냐는 듯, 기분 나쁜 눈으로 쳐다보길레, 그냥 계속 찍었습니다. 처음엔 으르렁 대더니, 나중에는 큰 목소리로 위협을 가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건너편 3층까지 뛰어 넘어 오는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