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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출입금지!



초막절 절기가 이제 이틀남았네요. 어제 신문기사를 보니, 정통 유대인들 그것도 극단주의파 정통 유대인들이 심카 베이트 하쇼에바 (water-drawing festival - 물을 붇는 절기)에 다른 정통 유대인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성이 심카 베이트 하쇼에바 절기에 참석해서는 안된다는 주장 때문이랍니다. 지난 몇년동안 약 15000명 정도의 정통 유대인들이 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참석을 하였은데, 올해는 톨도트 아하론 하시딤파와 극단주의파 사이에 충돌이 회당과 길거리에서 있었습니다. 흔히 극단주의파를 시카리 (성서의 젤롯당)라 하는데 이들은 이 행사를 보러온 방문객 특히 여성들의 출입을 봉쇄하였습니다. 



시카리파는, 숫곳 (초막절) 기간에 메아 샤아림 (정통 유대인 마을)에 방문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자는 주장을 펴기도 하였습니다. 평상시에도 메야 샤아림에는 가족들을 제외하고는 젊은 남녀가 함께 다니는 것을 거의 볼 수가 없죠. 그런데 관광객이 들어와서 남녀가 함께 다니고, 길거리에서 정통 유대인들을 향해 사진을 찍는 행위를 하거나, 단정하지 못한 옷을 입고 다니는 행위가 시카리파가 볼때는 매우 불쾌한 것이죠. 



시카리파와 톨드트 아하론파 사이의 충돌을 보고, 어떤 이들은 이제 메시야가 초림하실때가 되었다고 하네요.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여성들이 한쪽 눈을 가리는 히잡을 입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양쪽 눈이 다 보이면, 도덕적으로 부정한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 여성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히잡으로 그 얼굴을 가리도록 하는 조치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남자들이 여자들을 보고 음욕을 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 5;27-28). 예수께서 마음속에 품는 것으로 인해 남자들이 범할 죄를 경고하셨는데, 당시 유대인들, 특히 바리새인들은 멀리서 여자가 걸어오면 눈을 감고 길을 걸어가기도 하고, 그러다가 벽에 머리를 부딪쳐서 상처가 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상처를 경건의 상처라고 자랑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