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신은 갈릴리 바다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성서에서는 마태복음 (11 20-24)과 누가복음 (10장 13-15)에 언급이 되는데, 예수께서 그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을 책망하실 때 등장하는 도시들 중 하나입니다. 말씀의 홍수속에 살아가지만, 귀를 즐겁게 하는 말씀 혹은 귀만을 즐겁게 하는 말씀만을 들음으로 인해 "회개"가 어색한 이 시대의 자화상이 바로 고라신입니다. 혹 예수께서 오셔서 회개의 말씀을 전한다 한들 회개 무감각증이라는 심각한 질병에 빠져버린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귀만을 즐겁게 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과거 회개 무감각증에 빠져 있던 도시 고라신을 통해 보는듯 합니다.
성서에 두번밖에 언급되지 않지만, 예수의 사역 현장이 갈릴리 바다 북쪽이었고 가버나움과 벳세다와도 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틀림 없이 고라신은 예수께서 즐겨 찾으시던 도시들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마태복음의 저자 역시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께서 고라신을 자주 방문하셨다는 것을 귀뜸해 줍니다.
고라신은 4세기 경의 유대인 마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적지 입니다. 유대 마을은 회당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는데, 고라신 역시 회당이 마을 중앙에 있고 회당 문은 예루살렘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로마 시대 당시의 국제도로 (비아 마리스)가 지나는 가버나움과 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상업 활동이 활발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고학적으로 예수 시대 당시의 유물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은 4세기경 지진에 의해 무너진 회당과 집터들이 남아 있습니다. 바벨론 탈무드에 의하면 고라신은 밀알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아마 갈릴리 바다 북쪽 산 비탈은 물이 풍부하고 땅이 좋아 농부들이 보리나 밀 농사를 지어서 그렇게 불려졌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 역시 예수께서 고라신이나 그 근방에서 말씀을 전하시면서 농부들의 씨 뿌리는 모습을 교보재로 사용하여 비유의 말씀을 전하셨을 것입니다.
고라신에는 볼 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정결 의식을 행하는 미크베, 회당, 그리고 올리브유를 짜는 틀과 연자 멧돌,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세의 자리 (모조품)를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자리는 마태복음 23장 2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라는 말씀에 등장하는데, 회당내의 율법을 가르치는 자리입니다. 특별히 목회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되기도 하는 자리가 모세의 자리입니다. 행함이 없는 가르침이나 모델이 되지 못하는 가르침은 울리는 꾕과리보다 못한 것이지요. 어떤 이들은 "모세의 자리" 를 모세가 앉았던 자리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모세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가르쳤기 때문에 훗날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이 그 모세의 율법을 회당내의 의자에 앉아서 가르쳤기에 모세의 자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회당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무너진 유적들을 유심히 잘 보면 돌 기둥에 새겨진 "메두사"가 보입니다. 왠 헬라 신화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가 회당내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3-4세기 당시 유대 회당의 바닥에는 헬라 신화의 이야기가 많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본 불러그의 "왜 헬라 신화의 헬리오스가 유대 회당 마자이크에 장식되었는가? " 라는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고라신은 단순히 과거 책망받은 도시들중 하나로 훗날 지진에 의해 무너진 도시의 유적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책망받기를 거부하거나, 거북해하는, 혹은 책망 받고도 회개하지 않는 오늘날의 무너진 교회의 모습과 우리 자신을 향한 소리없는 경고의 외침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첫번째 사진을 제외하고, 다른 사진들은 http://www.welcometohosanna.com/BIBLE_BOOT_CAMP/korazin.pdf 에서 받아 업로드 시킨 것입니다.
성서에 두번밖에 언급되지 않지만, 예수의 사역 현장이 갈릴리 바다 북쪽이었고 가버나움과 벳세다와도 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틀림 없이 고라신은 예수께서 즐겨 찾으시던 도시들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마태복음의 저자 역시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께서 고라신을 자주 방문하셨다는 것을 귀뜸해 줍니다.
고라신은 4세기 경의 유대인 마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적지 입니다. 유대 마을은 회당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는데, 고라신 역시 회당이 마을 중앙에 있고 회당 문은 예루살렘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로마 시대 당시의 국제도로 (비아 마리스)가 지나는 가버나움과 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상업 활동이 활발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고학적으로 예수 시대 당시의 유물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은 4세기경 지진에 의해 무너진 회당과 집터들이 남아 있습니다. 바벨론 탈무드에 의하면 고라신은 밀알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아마 갈릴리 바다 북쪽 산 비탈은 물이 풍부하고 땅이 좋아 농부들이 보리나 밀 농사를 지어서 그렇게 불려졌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 역시 예수께서 고라신이나 그 근방에서 말씀을 전하시면서 농부들의 씨 뿌리는 모습을 교보재로 사용하여 비유의 말씀을 전하셨을 것입니다.
고라신에는 볼 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정결 의식을 행하는 미크베, 회당, 그리고 올리브유를 짜는 틀과 연자 멧돌,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세의 자리 (모조품)를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자리는 마태복음 23장 2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라는 말씀에 등장하는데, 회당내의 율법을 가르치는 자리입니다. 특별히 목회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되기도 하는 자리가 모세의 자리입니다. 행함이 없는 가르침이나 모델이 되지 못하는 가르침은 울리는 꾕과리보다 못한 것이지요. 어떤 이들은 "모세의 자리" 를 모세가 앉았던 자리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모세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가르쳤기 때문에 훗날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이 그 모세의 율법을 회당내의 의자에 앉아서 가르쳤기에 모세의 자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회당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무너진 유적들을 유심히 잘 보면 돌 기둥에 새겨진 "메두사"가 보입니다. 왠 헬라 신화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가 회당내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3-4세기 당시 유대 회당의 바닥에는 헬라 신화의 이야기가 많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본 불러그의 "왜 헬라 신화의 헬리오스가 유대 회당 마자이크에 장식되었는가? " 라는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고라신은 단순히 과거 책망받은 도시들중 하나로 훗날 지진에 의해 무너진 도시의 유적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책망받기를 거부하거나, 거북해하는, 혹은 책망 받고도 회개하지 않는 오늘날의 무너진 교회의 모습과 우리 자신을 향한 소리없는 경고의 외침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첫번째 사진을 제외하고, 다른 사진들은 http://www.welcometohosanna.com/BIBLE_BOOT_CAMP/korazin.pdf 에서 받아 업로드 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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