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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Diary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라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롬 11:18)
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샬롬을 전합니다.


누룩을 제거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가장 신경쓰는 것이 바로 “누룩을 제거하라!” 는 것입니다. 유월절이 시작되기 전에 집안 곳곳에 있는 모든 누룩을 제거하고, 그 동안 누룩 있는 음식을 조리했던 도구들을 끓는 물에 삶아 누룩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상점에서는 누룩이 들어간 식품들은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합니다. 누룩이 들어 있는 제품들이 있는 진열장은 흰 천으로 유월절 기간 동안 덮어둡니다. 집안에 있는 누룩은 제거해 버릴 수 있지만 이렇게 상점에 진열된 상태로 남아 있는 누룩 제품들은 어떻게 달리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다 태워버릴 수도 없고 해서 취한 방법이 바로 누룩이 든 제품들을 이방인에게 팔아 버리는 것입니다. 유월절 시작 바로 직전에 이스라엘 최고 랍비청에서는 이방인에서 이스라엘 전국에 있는 누룩 제품들을 가상으로 팔아버립니다. 유월절이 끝나게 되면 누룩 제품을 샀던 이방인이 이를 되팔고 돈을 돌려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적어도 유월절 기간 동안에는 이스라엘에 누룩이 완전히 제거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이 말하는 유월절은, 애굽의 노역으로 인해 탄식과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그의 종 모세를 통해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실때 애굽에 내린 마지막 재앙으로 양을 잡아 그 피를 문 좌의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먹도록 (출 12:7-8)명하신 것을 대대로 기념해서 절기로 지키는 것입니다. 죽음의 사자가 문설주에 발라져 있는 피를 보면 “넘어간다” 하여 영어로는 Passover라고 하고 히브리어로는 “페삭” 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유월절은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지만, 모세 당시의 유월절이 있은뒤 매년 절기마다 수 많은 어린 양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해 죽었고 이는 훗날 유월절 어린양 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이를 통한 구원의 역사를 위한 하나의 예표라는 것을 이들은 알지 못합니다. "고난의 종”을 노래한 이사야 53장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금기시 되는 것이면서도, 그 고난의 종이란 다윗 혹은 이스라엘 백성을 일컷는 것이라는 랍비들의 억지 해석을 믿고 있습니다.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요 1:29) 세례 요한의 외침이 당시의 유대인들과 오늘날의 유대인들에게는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 혹은 믿을 수 없는 하나의 외침에 불과한듯 보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애굽에서 종살이의 노역으로 인해 부르짖는 그 백성을 돌아보신 하나님께서, 오늘날 유대인들을 여전히 돌아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뿌리 없는 나무?


그 어느 나무도 뿌리 없이 자라는 것은 없습니다. 뿌리는 나무의 생명입니다. 뿌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위로 곧게 자란 기둥과 가지들, 그리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들 이 모든 것은 뿌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그 무엇보다도 뿌리는 중요합니다. 뿌리가 나무를 보존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은 바로 뿌리와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그 뿌리에 접붙임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가지된 우리가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자랑할 수 있는 일은 바로 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이 우리에게 로마서 11장을 통해 하는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뿌리된 유대인들은 그 어느 것보다 더 중요한 이들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이 뿌리된 유대인들이 얼마나 복음에 눈이 어두워져 있으며, 유월절 어린양 되시는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뿌리가 너무나 미약합니다. 가지된 우리에게 전달해 줄 영양분을 빨아들이기에는 뿌리가 너무나 약합니다. 뿌리가 약하게 되면 나무가지도 연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는 일을 초래합니다.

우리 개개인이 유대인들을 알고 모르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이 뿌리라고 가르쳐주는 유대인들을 향해 우리가 과연 그 뿌리된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사! 그것은 뿌리된 유대인들, 즉 자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출애굽 때 어린양의 희생을 통해 민족이 구원을 받은 것처럼 오늘날 유대인들이 세상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자신의 종들을 들어서 백성과 나라들을 구원하시기도 하시고 심판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 시대는 바로 가지된 우리를 통해서 선택받은 백성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세례 요한의 외침!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이 한 마디로 인해 우리가 예수님의 구원자 되심과 메시야 되심을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습니다. 과연 세례 요한이 먼 훗날 자신의 외침으로 인해 돌아올 셀수 없이 많은 믿음의 고백자들이 있으리라고 상상이나 하였겠습니까? 유월절 어린양 되시는 메시야 예수님! 이들이 뿌리된 유대인들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은 지금 그 외침의 중심에 있습니다.


붐바멜라 페스티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동안 가자 지구 바로 위쪽 지중해변에 있는 아쉬켈론에서 “붐바멜라 페스티발”이 있습니다. “붐바멜라” 라는 것은 그 뜻이 전혀 없는 말입니다. 어원은 인도의 힌두교에서 온 것인데 마치 중언부언 하는 기도와 같이 텅빈, 의미없는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최대의 명절, 유월절 기간 동안에 아쉬켈론에서는 영적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페스티발의 명칭이 말해주는 것처럼, 오늘날 “명상,” “요가,” “뉴 에이지,” 와 “파륜궁”은 이스라엘 젊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누룩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치 오늘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먹고 춤추고 즐기는 내일이 없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는 현장이 바로 붐바멜라 입니다.

예년처럼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전도자들이 붐바멜라 현장에 투입됩니다. 저희 가족도 2박 3일동안 해변가에 탠트를 치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자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롬 10:14) 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주님의 스피커가 되어 예수님을 전하지 않는다면 이들에게는 내일의 소망이 없습니다. 이들에게 내일의 소망이 없다는 것은 뿌리와 나무가 점점 더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엘리아의 기도!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무너진 제단을 다시 수축하고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 되심”(왕상 18:36)을 백성들에게 알게 하고자 기도를 올렸던 엘리야처럼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없이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진행하여 나아갈 수 없습니다. 기도는 이 뿌리들로 하여금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 20:28)의 고백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지 생활

2년 7개월째입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제대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과는 달리 시간의 흐름은 “내가 그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아 왔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아직 너무나 미약하고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준비된 자를 쓰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따라서 더 겸손하게 주님의 일을 준비하고 순종하는 종의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영어 석사 과정을 마치게 되고 다음 학기부터는 히브리어 석사 과정에 입학을 할 예정입니다. 전부터 초대 기독교와 당시 유대교 사이의 성경 해석의 관점과 메시야 사상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아마 새롭게 시작하는 석사 과정 (비교 종교학)에서는 이 분야를 공부하게 될 것 같습니다.

7월말에 이사 계획이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주님께서 순적하게 적당한 가격으로 살아 올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제 새롭게 이사할 집을 구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매일 저녁 시간에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가 늘 풍성한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을 히브리어로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금은 사무엘 상 6장을 읽고 있고 신약 성경은 한글로 이제 요한 복음을 읽으면 일독을 하게 됩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울 뿐입니다. 동역자 여러분들도 꼭 가정 예배를 함께 드리시기를 권면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집니다.




기도 제목


1. 유월절 기간에 있는 붐바멜라 페스티발 전도 (13일 15일)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준비된 영혼들을 만나게 하시고 영혼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가을에 시작하는 새로운 학교 생활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석사 과정 입학이 순조롭게 될 수 있도록, 그리고 현대 히브리어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현재 이사갈 집을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7월 말에 예정대로 이사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가족의 건강과 성령 충만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지혜와 명철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5. 뿌리된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6. 후원 교회인 안디옥 성결교회 (신화석 목사님), 광화문 교회 (이동휘 목사님), 벧엘 교회 (전석규 전도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늘 주님의 은혜와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땅 예루살렘에서, 이채림, 이하림, 김진미, 이춘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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