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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ish tradition & Yeshua

닭이 속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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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 키푸르 (대속죄일) 금식이 시작되기 몇 시간전 시장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닭장이다. 닭장안에는 몇일동안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해 기진맥진해서 힘없이 목을 내밀고 있는 닭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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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 키푸르가 되면 많은 유대인들이 닭을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대속물로 (카파로트 의식) 사용한다. 전통에 의하면 가장은 숫닭을 그리고 그의 아내는 암탉을 오른손으로 붙잡고 대속죄일과 관련된 성구를 읽는다 (레 23장) 그리고 나서 왼손으로 닭을 잡고 머리위에서 세번을 돌리면서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린다.
"나의 죄를 이 닭에게 전가합니다. 이 닭은 나의 대속죄물입니다. 이 닭은 나의 죄를 지고 죽을 것이고 나는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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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수년 동안 닭을 속죄물로 사용하는 욤 키푸르 의식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동물 보호 단체에서는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닭을 속죄물로 죽이는 대신 토기를 사서 깨뜨리거나 구제로 속죄를 대신하는 유대인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닭을 속죄물로 사용하는 유대인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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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에서는 욤 키푸르때 속죄를 위해 닭을 죽이는 행위는 자신의 죄에 또 다른 죄를 더하는 것일뿐이다 라고 말하며 욤 키푸르때가 되면 곳곳에서 반대 켐페인을 벌인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닭을 머리위에서 세번 돌리면서 속죄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이방인들이 행하던 종교적 의식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이는 반드시 페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대 랍비들중에도 닭을 속죄물로 바치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 랍비 요세프 카라는 이 관습이 반드시 중지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랍비 카두리 역시 동일한 주장을 한다. 랍비 아브네르는 닭 대신에 속죄를 위한 돈을 바치는 것 방법을 제안하고 있으며 닭을 죽이는 것은 전혀 옳지 않다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닭을 죽인 후에 그 닭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가난한 자들에게 닭들이 전달되는지는 알수 없고 대부분은 속죄후 길거리에 버려진 죽은 닭들을 볼 수가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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