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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즈 산 (시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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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해 엔게디에서 찍은 산양입니다.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본 글은 BR 16:02, Apr 2000 에 실린 Allen Kerkeslager 의 글중 "비전문 고고학자가 진자 시내산을 발견했는가?"를 번역한 것입니다.

비전문 고고학자가 진짜 시내산을 발견했는가?

1988년 월 스트리트의 백만장자 레리 윌리암스와 전직 경찰관 밥 코르누크는 몰래 사우디 아라비아로 밀입국하여 시내산이라고 일컬어지는 제벨-알-라우즈 산 탐험을 하였다. 이들은 손에 성서, 출애굽기를 들고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곳의 증거를 찾기 위해 산 정상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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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리 윌리암스 (왼쪽)와 밥 코르누크 (오른쪽)

윌리암스와 코르누크는, 고고학자 론 와트와 데이비드 파솔드가 1986년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때 이집트의 보물들을 가지고 나왔다는 믿음 (출 12:35-36)을 갖고 "출애굽의 황금"을 찾고자 라우즈 산을 올랐었던 그 발자취를 따라온 것이었다. 사실 와트와 파솔드는 산 정상에 오르지 못한채, 산에서 하루를 보낸 후 불법 발굴을 이유로 체포되어 사형 선고의 위협을 받다가 추방당했다.

레리 윌리암스의 성서 유물에 대한 관심과 그의 부를 알고 있었던 파솔드는 그들 (와트 & 파솔드)의 발굴 일지를 요약하여 정보를 제공했고 그가 갖고 갔었던 금속 탐지기로 라우즈 산을 조사해 본 결과 산 주변에 많은 금이 뭍혀 있다고 말하였다. 이에 윌리암스는 전직 경찰관으로 용감하다고 소문난 코르누크를 그의 미션에 끌어들였다. 그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밀입국하여 시내산 (라우즈 산)을 탐험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들이 몰래 행했던 시내산 탐험 이야기는 비디오와 책들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그 중에는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인 하워드 불름의 "출애굽의 황금"이라는 책도 있다.

이들 이전에 다른 사람들처럼, 윌리암스와 쿠르누크는 제벨 - 알- 라우즈 산을 시내산이라고 단정하였다. 왜냐하면 몇몇 학자들이 말한 것처럼 라우즈 산은 고대 미디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산의 정상이 검은색을 띠고 있고 탄 흔적이 있는 바위들이 보였다고 말하면서 출애굽기 19:18을 상기시켰다. "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더 나아가, 산 주변에 매우 넓은 공간은 수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수 있는 적절한 장소였으며, 산 주변의 평원은 르비딤 전투 현장이었을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출 17:8-13).

철책이 둘러쳐지지 않은 산 주변을 탐험하면서 윌리암스와 코르누크는 성서의 기록에 합하는 증거들을 찾으려고 시도하였다. 산 아래쪽에서 그들은 황소의 형상이 새겨진 바위를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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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위에 새겨진 황소 형상

윌리암스와 코르누크는 이 장소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황금 송아지를 예배하였던 장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산 아래쪽 주변에서 길게 늘어선 바위 기둥들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이 바위 기둥들이 모세가 만든 경계 표시석일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예비하여 제 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 삼일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지경을 범하지 말지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라" (출 19:10-12).

약간 높은 산 비탈에서, 윌리암스와 코르누크는 건물의 기초석으로 추정할 수 있는 큰 돌 구조물을 발견한다. 그 구조물옆쪽에서는 대리석 기둥의 일부분을 발견하였다. 윌리암스와 쿠르누크는 약 5미터 40센티미터 정도되는 12개의 큰 돌 기둥들을 발견한다. 이들은, 모세가 이 돌기둥들을 제단으로 세웠다고 제안하였다. "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이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우고" (출 24:4). 또한 그들은 이 돌 기둥들이 훗날 성전의 남은 기둥들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하였다.

윌리암스와 코르누크는 위장을 한채로 산을 올랐고 거의 정상에 도달했을쯤 쪼개진 바위 틈을 발견하였다. 혹 이 곳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보여주신 곳은 아닐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곁에 한 곳이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섰으라 내 영광이 지날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출 33:21-23). 그들은 또한 산에서 넓은 동굴을 발견했는데 그 곳이 바로 엘리야의 동굴이었을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왕상 19:8-13).

하지만 그들이 확증하는 것을 증명할 증거들이 부족하다. 알렌 케르케슬러거에 의하면 제벨 -알 - 라우즈 산 주변에서 바위에 새겨진 소들을 보는 것은 두드러진 것이지만, 북서 아라비아의 많은 지역에서 동일한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다고 말한다. 케르케슬러거는 "소들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봐서 이 지역은 종교적 제의가 행해진 곳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경우에 이런 표시는 단순히 사냥, 목양, 혹은 다른 것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라고 말한다.

대리석 기둥들은 2BC - 2AD 사이에 이 지역에서 살았던 나바티안인들이 세운 것일수도 있고 그들의 신전에 사용된 것일 수도 있다. 돌로된 구조물 역시 후대에 세워진 것일수 있다. 더 나아가 케르케슬러거에 의하면 12개의 돌 기둥들은 북서 아라비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돌 고분과 매우 비슷한 것들이다. 몇몇 초기에 발견된 유물들은 장래 표시로 신석기 시대 (8300 - 4800 BC)의 것이다. 제벨 - 알 - 라우즈의 12개의 돌 기둥은 모세 시대의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모세 시대보더 3,000년이나 이전 것일 수도 있다. 윌리암스와 쿠르누크가 주장한 돌로 쌓은 경계 표시 역시 북서 아라비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며 시대 역시 구석기 시대 (8300 BC 이전)의 것 혹은 그 다음 시대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케르케슬러가가 지적한대로, 이런 유물들은 토기 유물과 함께 조사되어야만 좀더 정확하게 조사가 가능하다.

윌리암스와 쿠르나크는 고고학자가 아니다. 그들이 용인한것처럼, 그들은 제벨 - 알- 라우즈 산에서 발견한 것들을 고고학적인 시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할지를 알지 못했다. 케르케슬러가가 말한것처럼,이들은 출애굽의 시기와 관련하여 과학적 증거를 제출할만한 것을 내놓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탐험은 대중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하였다. 그들의 확증이 옳든 그르든, 그들이 보았던, 높은 산과 검은 산 봉우리, 그리고 바위에 새겨진 소들은 고대의 순례자들에게 라우즈 산을 시내산이라고 여기도록 영감을 불어넣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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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양이 찾은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시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