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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왕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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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프랑스 고고학자 레이몬드 베일은 다윗성의 동쪽 산비탈 발굴을 통해 몇개의 무덤터들을 발견한다. 베일은 자신이 다윗성에 있는 왕족의 공동 묘지를 발견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많은 고고학자들이 동의하는 것처럼 베일이 발견한 무덤이 다윗이 장사된 곳이라고 말할수 있는 분명한 증거가 없다.

요세푸스는 헤롯 대왕( 주전 37-4년)이 다윗왕의 무덤에서 보물들을 빼내려고 시도했다고 기록한다. 헤롯이 보낸 두명의 도굴꾼들이 알수 없는 죽임을 당하자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고 무덤 자리 옆에 기념비를 세운다. 이 기념비는 의심할것없이 베드로가 오순절날 설교할때 인용한 것이다 (행 2:29):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로마 역사가 디오 카시우스 (주후 150-235년)는 이 기념비가 70년에 있었던 로마의 예루살렘 파괴에도 불구하고 보존되었었으나 제 2차 유대 봉기 (132-135년)때 파괴되었다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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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묘의 위치에 대해 알고 있는 마지막 사람은 랍비 아키바이다. 봉기를 지지하였기 때문에 로마에 의해 숙청된 그는, 묘지가 땅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다윗 왕조의 무덤이 도시내에 있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그는 답하기를, 무덤의 부정함이 기드론 시내가에 있는 바위 터널을 통해 빠져나간다고 답한다.왕족의 묘지가 기드론 시냇가에 있다는 아키바의 말처럼 그 주변에서 묘지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다윗묘가 다윗성 동쪽 산비탈에 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추가적인 이유를 아키바의 증언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로마의 하드리안 황제가 제 2차 유대 봉기를 진압한 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입성이 금지된다. 예루살렘은 로마식 도시로 탈바꿈을 하게 되고 도시의 명칭 역시 엘레나 카필톨리아로 바뀐다. 이런 과정에서 베일이 발견되었던 "왕족의 묘지" 지역은 도시 재건을 위한 채석장으로 사용된다.

몇몇 학자들에 의하면, 왕족의 묘지가 파괴되고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입성이 금지된 후 많은 유대인들이 다윗이 태어난 베들레헴에서 다윗의 묘를 만들어 경배하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베들레헴으로 다윗묘가 이전된후 곧 기독교인들이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을 "다윗의 도시 (눅 2:4,11)"라고 말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쉽게 다윗 묘가 베들레헴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성서는 "다위의 도시"가 예루살렘 동쪽 산비탈에 위치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 다윗이 죽어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다는 것을 최초로 언급한 기독교인은 교부 유세비우스이다. 그의 유명한 오노마스티콘 (330년)에서 그는 다윗과 그의 아버지 이세가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다고 기록한다.

333년 보르데욱스로부터 온 한 순례자는 매우 흥미로은 순례 일기를 쓴다. 그는 베들레헴의 예수 탄생교회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서 다윗, 솔로몬 그리고 다른 이세의 가족 묘가 있다고 기록한다. 570년경 이탈리아 피아센자에서 온 또 다른 한 순례자는 "베들레헴에서 약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다윗과 솔로몬의 묘가 있다" 라고 순례 일기를 기록한다.

10세기경 다윗의 묘가 예루살렘 서쪽의 시온산이라고 불리는 곳에 있다는 새로운 전통이 시작되지만 무슬림들은 14세까지 베들레헴에서 다윗과 솔로몬의 묘를 방문하여 경배를 드린다.

1099년 십자군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였을때, 그들은 시온산에서 파괴된 "하기아 시온 (거룩한 시온) 비잔틴 교회를 발견한다. 교회의 남쪽 끝자락에서 그들은 다윗의 묘로 알려진 장소와 함께 그의 아들 솔로몬과 스데반의 묘도 발견한다. 솔로몬과 스데반의 묘는 다윗묘에 붙어 있었다.

십자군은 스데반 묘에 대한 전승은 무시하는데 이는 스데반을 추모하는 비잔틴 교회가 다메섹 문 북쪽에 이미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십자군은 시온산에 있는 다윗 묘의 전통에 주목을 하고 화려한 고딕 기념비를 세운다.

하지만 십자군에게 다윗묘는 이보다 오랜 전통을 지닌 예수의 최후의 만찬이 있었던 장소이며 부활후 현현한 장소, 또한 성령의 임재 및 마리아의 영면이 있던 장소보다 덜 중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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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온산의 다윗묘는 기독교의 전통으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유대인과 무슬림도 이를 수용하게 된다. 현재 시온산에 있는 다윗묘는 1948-1967년 사이에 유대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관심을 끄는 곳이 된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에게 가장 거룩한 장소인 서쪽벽 (통곡의 벽)이 요르단의 통제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방문이 전면 금지되어 있었고 반면 시온산은 이스라엘의 수중에 있어 자유롭게 다윗묘를 방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Translated from BAR 16:03, May/Jun 1990 Church of the Apostles Found on Mt. Zion By Bargil Pix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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