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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신명기 문서의 몇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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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루살렘 정원 무덤교회

전기 예언서 (여호수아 - 열왕기서)에는 고대 전통의 층들로 가득차 있다. 신명기 저자는 이 초기 전통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전통 문서 자료들을 사용하였다. 그는 자신의 사상과 전형적인 표현을 문서에 반영할때 이 전통 문서들을 보완 자료로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여호수아서에는 신명기 저자가 두개의 프로그램화된 연설과 신명기적 문서틀의 형식을 볼 수 있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연설들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한 것으로 여호수아서 1장에 나온다. 두번째 연설은 23장에서 행한 여호수아의 연설이다. 23장은 신명기 신학의 특징 즉 비 신인동형론 (no anthropomorphism), 이스라엘의 전투에 법궤가 등장하는 요소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여호수아 10;28-43, 11:11-23, 22:41-43에서는 저자의 관점을 요약한 편집적 보충 설명이 나온다. 이러한 편집은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제거하라는 개념과 가나안 땅의 완전한 정복이라는 교리적 표현들을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땅의 완전한 정복은 더 오래된 자료들에 나타나는 부분적인 정복 (수 15:63, 16:10, 17;12-13, 14-18)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완전한 정복이 불가능하였다는 것을 분명하게 증거하기도 한다.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는 예루살렘의 여부스족, 게셀에 거하는 가나안 족속, 혹은 에브라임 지파가 분할 받은 땅중에 거하는 가나안 족속들이 "오늘날까지" 거하게 되었다는 표현을 통해 이 족속들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요한 것은 수 17:16이다. 이 구절은 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하였는지를 말해준다: "...가나안 사람에게는 벧스안과 그 향리에 거하는 자든지 이스라엘 골짜기에 거하는 자든지 다 철병거가 있나이다 (רכב ברזל)" 이 모든 것은 더 오래된 전통적인 문서층에 속하는 것으로 신명기 저자가 자료로 사용한 것이다.

열왕기서 역시 여호수아와 동일한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신명기적 추가는 연설들과 열왕들에 대한 평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왕상 8;14-61, 9;2-9, 11:1-13, 31-39, 14:21-24). 제의적 행위의 중앙화에 기초한 열왕기 작품의 사상적 특징은 다른 고대 자료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이 중앙화 사상은 다른 자료들과 충돌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왕상 19;10에서 엘리야는 사람들이 "주의 단을 헐며"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표현은 신명기 신학과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신명기 신학에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제외한 다른 제단들은 당연히 파괴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명기 저자는 자신앞에 펼쳐진 고대 문서의 내용을 감히 수정하지 못하였다.

신명기 저자가 고대 자료들로부터 신명기적 작품을 분리시키는 또 다른 방법은 글의 스타일 혹은 좀더 분명하게 글의 표현법을 통해 당대의 종교적 대변동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주전 7세기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다. 이 표현법은 기본적으로 신명기 신학의 주제와 관련있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다.

1. 우상 숭배와 혼합주의에 대한 반발
2. 제의적 행위의 중앙화
3. 이스라엘과의 언약과 선택
4. 유일신 사상
5. 율법의 준수
6. 땅의 상속
7. 인과 응보
8. 예언의 성취
9. 다윗 왕가

Reference for this article: Weinfeld, Moshe. "How to Recognize a Deuteronomic Text." Bible Review, Feb 1996.

For more on Deuteronomic phraseology, see Moshe Weinfeld, Deuteronomy and the Deuteronomic School (Oxford: Clarendon Press, 1972) 320-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