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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에서 잘못 기도하다 잡히면 감옥행?

하아레쯔 인터넷판 신문에 보니, 코텔에서 일어나는 성차별 문제가 실렸네요. 다음은 기사 전문입니다.


코텔 (서쪽벽 혹은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여자들 체포될 위험에 처하다.

한달에 한번, 유대인의 가장 성스러운 장소인 코텔에서 기도하는 여자들은 체포될 위험을 안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동의 화약고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지만, 유대인들 사이의 종교적인 문제로 인한 성 차별 역시 심각하다.

코텔에서 사역하는 랍비들은,  종교적인 복장, 예를 들면, 야르묵 (키파), 기도 쇼올, 혹은 토라를 갖고 기도하는 것은 오직 남자들에게만 허락된 것이기 때문에, 여자들은 절대로 이런 복장이나 토라를 갖고 기도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여자들이 코텔에서 종교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 역시 남자들이 기도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자들이 이런 모자를 쓰고 기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위 종교인이 쓰고 있는 탈리트 (기도 쇼올)도 해서는 안되고요.


지난 금요일 약 200여명의 여자들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중에도 코텔에서 남자들처럼 종교적 복장을 하고 기도를 하였고, 반대편에서는 종교인 남자들이 여자들을 향해 저주와 욕을 퍼 붓었다. 그들은 여자들을 향해 "나찌들" "교회나 가라" 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런 장면들은 유대력으로 월삭 (매달 첫날)이 되면 코텔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지난 11월 코텔에서 기도하는 여자들 단체 (The Women at the Wall - WoW) 회원들이 탈리트 (기도할때 쓰는 쇼올)와 토라를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된 회원들은 법적으로 최고 6개월 간은 구류 혹은 3천 달러의 벌금을  내야 될 수도 있다.  



코텔에서 사역하는 랍비 사무엘 라비노비치는 이런 여자들의 행동에 대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라고 말한다. 한편, WoW의 리더인 아나트 호프만은 유대 경전은 이런 남녀 차별을 말하지 않고 있으며,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기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2003년 대법원에서는 여자들이 코텔에서 소리를 내서 기도하는 것은 법과 규칙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판결을 내렸다.

호프만에 의하면, 지난 수년 동안 코텔을 장악한 하레딤 (those who fear God)들은 다른 유대 종파들의 견해를 무시해왔다고 주장한다. 코텔은 모든 이들의 것이지 어느 특정 종파의 것이 될 수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에 대해 라비노비치는 이 단체의 기도는 전혀 유대교적인 기도가 아니다, 오히려 이 단체의 기도는 다른 사람들의 기도나 방해할 뿐이다 라고 비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