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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신비주의의 심장 쯔밧 (Safed)

사진: 쯔밧 중앙 광장 앞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조형물보다 유리창에 옛 이슬람 사원 첨탑이 비치기에 찍었습니다.



지난 3월 말에 상부 갈릴리에 있는 쯔밧(영어로는 Safed, Zefat, Safad 그리고 기타 등등으로 불리더군요)에 다녀왔습니다. 성서에는 쯔밧이라는 동네가 등장하지 않지만 예수께서 마태복음 5장 14절 이하에서 "너희는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라는 말씀을 전하실 때, 쯔밧이라는 동네를 가리키면서 말씀했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어쩌면 상부 갈릴리 지역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 (해발 900 미터)에 위치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그 산위에 있는 동네가 잘 보였겠죠.


사진: 쯔바 동네의 특징은 창문을 푸른색 페인트로 칠하는 것입니다. 창문뿐 아니라, 현관문도 창문, 베란다 난간도 푸른색이죠. 왜냐구요. 푸른색은 하늘을 뜻하기 때문에, 마귀의 침입을 막을 뿐 아니라 오실 메시야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쯔밧을 소개하는 웹 사이트 (www.safed.co.il)에 보니, 랍비 시몬 바르 요카이의 이름으로, 메롬 로에즈가 말하기를 메시야가 오실때 쯔밧으로 오셔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아리 하코데쉬는 제 3의 성전이 건축될때까지 쉬카이나 (하나님의 현현)이 쯔밧 위에 머물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랍비들의 이야기 뿐 아니라, 옛 이야기에 따르면, 노아의 두 아들 셈과 야벳이 예쉬바 (유대인 토라 공부방 - 혹은 토라 학교)를 쯔밧에 세웠으며 야곱이 그 예쉬바에서 몇년 동안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쯔밧은 주후 70년 경에 세워졌으며 16세기경 스페인에서 일어난 유대인 핍박 사건때 유명한 종교 지도자들과 신비주의자들이 쯔밧으로 이주를 해왔으며, 그 후 쯔밧은 유대 세계의 영적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대 신비주의인 카발라 역시 쯔밧이 그 심장부입니다. .


사진: 쯔밧에서 갈릴리 바다로 돌아오는 도로변에서 찍은 것입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편 멀리 갈릴리 바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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