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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Diary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네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베드로...주님을 위해서라면 죽음의 자리까지 갈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리고 그럴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었습니다. 적어도 인간적으로는 말이죠....그만큼 그는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자신의 생명 이상으로...

베드로... 어이없게도..추위를 피해 모닥불 가까이 갔다가...어린 소녀와 주변의 있는 사람들이 "너도 갈릴리 사람이지?" 라는 협박성 질문에, 자신도 모르게 아니라고 손을 저어댑니다...결국 자신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주님을 세번이나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게 됩니다...

베드로...눈물...후회..그리고 결국 자신의 옛 일터인 갈릴리로 돌아갑니다... 그 날도 베드로는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는데...오늘도 밤 새도록 고기를 잡으려 했으나..빈손입니다...절망. 실망...자신에 대한 증오와 후회로 가득찬 베드로..

베드로... 주님을 봅니다. 그리고 너무 급한 나머지...물속을 헤엄쳐서 주님께 갑니다...

세번의 질문 & 세번의 떨리는 응답....

그 후 주님은 베드로에게 "원치 아니하는 곳" 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젊어서는 마음대로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을 다시 만난 후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마음대로 다녀야만 합니다...

오순절은 베드로에게 그런 결심의 꽃을 피우게 했습니다...

베드로...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히다...

올 해 저의 기도 제목입니다...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인도할찌라도...주의 영광을 위해서라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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