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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Tel) 이란 무엇인가?

고고학적 지명과 관련해서 꼭 따라붙는 단어가 있다면 "텔(Tel or Tell)이다. 예를 들면, 텔 단, 텔 므깃도, 텔 하솔, 텔 브엘세바, 그리고 텔 아라드 등등... 그렇다면 텔이란 무엇인가?

이스라엘은 산지로 형성돤 땅이다. 사실, 처음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종종 평지가 별로 없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실 이스라엘은 작은 언덕들로 연결된 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서를 배우는 이들에게 "텔"이라고 불리는 곳은 매우 중요하다. "텔"은 마치 커피 잔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텔의 단층면을 잘라보면 문명의 층과 시대별 건축물, 심지어 사람의 뼈들도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고학자들은 시대별 생활 방식을 재구성할 수 있다. 토기 양식은 시대별로 달라서 이는 자동차의 모델이 시대를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각각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그 지층의 구조를 통해 당시의 문화성을 엿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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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의 형성과정을 살펴 보자. 중동의 환경은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람이 일정한 장소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물
"물"은 이스라엘에서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고대의 많은 도시들은 비와 물을 얻을 수 있는 곳 그리고 이를 저장할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다윗성이나 혹은 그 이전 여부스 족속이 예루살렘 산지의 높은 곳이 아닌 산 비탈에 터를 잡았던 중요한 이유 역시 물을 얻을 수 있는 기혼 샘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우기철에 적당량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물 저장고는 매마르게 되고 시람들은 그 도시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만 한다. 또는 적들이 도시를 애워싸고 있다면 결국 물 저장고는 바닥이 나고 도시는 파괴되고 만다.

2. 직업
많은 거주민들은 농업을 통해 삶을 영위한다. 한편 어떤 이들은 농업 이외의 산업에 종사한다. 에를 들면 국제 무역도로가 있는 주변 지역에서는 농업보다는 상업이나 교역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되는데, 고대 이스라엘의 주요 도로 주변에 도시가 주로 형성되었다.

3. 방어를 적절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
세번째로 중요한 것은 벙어를 할 수 있는 위치에 도시가 건설된다. 중동의 정치적 상황은 언제나 혼란스러웠다. 그러무로 도시들은 주로 깊은 계곡과 산들이 있는 곳에 형성되었는데 이는 방어와 안전을 염두에 둔 도시 건설이다.

이처럼 거주지의 형성과 발전에는, 물, 직업, 그리고 안전과 방어가 필수적이다. 물론 여기에는 곡식을 얻을 수 있는 땅도 포함된다.

자! 이제 이런 조건들을 충족하는 곳에 거주지가 형성되고 도시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크게 발전을 한다. 도시가 커짐에 따라 도시 행정과, 정치 그리고 경제 그리고 주변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발전을 거듭한다. 도시에는 우물과 안전을 위한 성문이 만들어지고 왕 혹은 통치자를 위한 궁전과 신을 섬기는 신전이 건축된다. 일반인들의 거주지도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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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므깃도 전경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사진입니다)
도시가 발전하게 되면 이는 적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결국 적들이 도시를 포위하고 전쟁을 벌이게 된다. 때대로 적들이 성벽을 허물고 도시를 공격하여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만다. 경우에 따라서 적들은 정복한 도시를 그대로 남겨두기도 하지만 완전히 파괴시키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을 보면 거주민과 도시의 완전 파괴를 행한 것을 볼 수 있다. 가뭄, 전쟁 그리고 그외의 다른 이유들로 인해 한때 부흥하였던 도시들은 때때로 버려지게 되고 중동의 거센 모래 바람에 의해 파괴된 도시는 시간이라는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다.

그렇지만, 이전 도시가 있었던 곳은 여전히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는 조건이 남아 있다. 가뭄의 시기가 아니라면 비는 오게 되고 물은 다시 고이게 된다. 농사 혹은 유목을 할 수 있는 땅이 있고 언덕은 적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어망을 제공한다. 결국 사람들이 다시 와서 자리를 잡게 된다. 새로운 거주민들은 이전 거주민의 주거지를 추이기 보다는 그 위에 자신들의 거칠르 마련하게 되므로 이전 주거지는 땅 밑에 그대로 보존되게 된다. 곧 새로운 주거지는 발전을 하게 되고 다시 다른 적들의 공격 대상이 된다. 이런식으로 "텔"은 순환을 하게 된다.

수세기 혹은 수쳔년을 지나면서 각각의 거주지는 그 이전 거주지 위에 터를 마련하고 도시를 건설한다. 이렇게 시대가 지나면서 언덕은 더 높아지고 더 높아진다. 텔에 세워진 도시의 층 구조를 잘라보면 역사에서 사라졌던 이전 도시드르이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를 지층이라고 부른다. 벳샨의 경우 18층 혹은 그 이상의 층들을 지니고 있고 예루살렘은 적어도 21개의 층을 므깃도는 이보다 더 많은 약 25개의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층들에서 우리는 토기, 보석, 무기, 문서, 성문, 신전, 궁전 그리고 거주지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정리하면 텔은 마치 케이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케이크도 여러 층이 있다. 크림, 과일, 초콜렛, 빵 등등...칼로 잘라보면 층의 구분이 뚜럿하여 각 층이 지니고 있는 특징들을 볼 수 있는 것처럼, 고고학적 "텔" 역시 여러 층들을 지니고 있고 이는 고고학의 연구와 성서의 사건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본 글은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너무 오래전에 한 것이라 출처를 찾을 수가 없네요...

아래 인터넷을 참고하세요. 내용중에 에니메이션으로 텔의 형성 과정을 쉽게 표현한 것도 있습니다.

http://biblewalks.com/Info/Tel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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