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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헬라신화의 헬리오스가 유대 회당 모자이크에 장식되었는가?

유대 회당 모자이크에 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헬리오스가 있는가?

본 글은 biblical archeology review Mar/ Apr 2001을 번역한 것입니다. 저자는 Roussin, Lucille 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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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찌포리 회당에 모자이크 장식된 헬리오스와 별자리

고고학자 제브 베시스는 최근 고대 찌포리 고고학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모자이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가장 놀라운 것은 모자이크에 별자리 모양이 새겨져 있고 중앙에는 헬라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헬리오스가 4마리 말이 끄는 콰드리카를 모는 모습이 추상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다. 도대체 유대 회당에서 헬라 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베시스는 별자리 문양과 헬리오스가 고대 회당의 일반적으로 장식되어 있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어떤 회당들에서는 헬리오스의 추상적인 모습, 즉 원형 스타일이 아닌 사람의 형상을 한 헬리오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조: 유대인들은 살아있는 생명체 즉 사람이나 동물의 문양 장식을 금한다. 그 이유는 우상 숭배로 간주되기 때문이며 십계명의 2계명에서 이를 금하기 때문이다. 신 5:8)

베시스에 의하면 별자리는 자연의 순환을 표현한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한다. 또한 태양은 우주의 중심이기 때문에 추상적인 헬리오스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새겨져 있다고 말한다. 이런 제안에도 불구하고 베시스 자신도 왜 유대인들이 헬라의 별자리를 유대력에 채택하였으며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헬라의 신과 관련하여 표현하였는지는 풀기 어려운 퍼즐과 같다고 말한다.

그럼 이제부터 성서와 비성서 자료들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가 보도록 하자.

바벨론 탈무드 (샤받 156b)에 의하면 유대인들의 점성술에 대한 논쟁이 기록되어 있다. 랍비 하나냐는 추앙받는 유다 하나시와 함께 팔레스타인으로 미쉬나의 편집을 연구하기 온다 (기원후 230년) 하나냐는 행성의 영향 (점성술)은 지혜와 부를 갖다 준다. 또한 이스라엘은 행성의 영향 아래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랍비 요하난 (기원후 250년)은 말하기를, 이스라엘을 위한 별자리는 없다. 샤받 156b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점성술에 반대하는 랍비 요하난의 주장을 지지하는 논쟁을 기술한다. 이러한 논쟁은 점성술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다.

회당의 모자이크는 로마와 초기 비쟌틴 시대의 팔레스틴 지역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실제적으로 점설술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태양 마차를 타고 있는 헬리오스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된 12별자리의 상징은 이스라엘에 있는 7개의 고대 회당에서 발견되었다. 한편, 별자리가 새겨진 모자이크 장식을 교회나 교회 관련 건물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고 또한 해외의 회당에서도 그 예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이스라엘의 회당외에 헬리오스와 별자리 모자이크가 새겨진 바닥을 단 3곳 스위스의 아벤체스 (기원후 250년)에 있는 빌라에서 그리고 독일 만츠 근처의 빈겐에 있는 한 빌라에서, 세번째는 그리스의 스파르타에 있는 한 건물에 해와 달과 함께 모자이크로 장식된 것 (4세기) 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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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인간 형상으로 표현된 헬리오스와 그의 태양 마차

비잔틴 직전 시대 그리고 초기 비잔틴 시대의 회당에는 많은 별자리들을 언급한 예배 시가 사용된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카이로 게니쟈에서 발견된 한 시에서는 어느 달에 이집트로 사람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다. 별자리를 놓고 제비 뽑기를 하여 누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인지 알아보자. 아브월 9일 (제 1차성전과 2차 성전이 무너진 날)을 애도하는 시에서 별자리의 첫 8자리까지는 예루살렘의 운명을 슬퍼한다. 남은 4자리에서는 배신에 대한 저주를 한다. 이 애가는 아쉬키나지 전통에 따라 지금도 회당에서 기도시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별자리에 대한 많은 예들이 있다. 태양신으로 돌아가 보자. 태양신을 섬겻던지 혹은 숭배하였던지 태양신 헬리오스는 유대 역사속에 깊이 관여되어 있다. 왕하 23:11에서 저자는 " 또 유다 여러 왕이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들을 제하여 버렸으니 이 말들은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곳의 근처 내시 나단멜렉의 집 곁에 있던 것이며 또 태양 수례를 불사르고" 라고 기록한다.

고고학자 케서린 케더린이 에루살렘 고고학 발굴을 할 적에 이스라엘 왕국 제사 의식 장소에서 말들의 형상과 그 말들의 귀에 장식된 평범하지 않은 원형 모양의 장식품을 발견하였다. 서아시아와 이집트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열왕기하에 나오는 본문 비교를 통해, 케더린은 결론내리기를 이 장식들은 태양의 말들을 축소한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 원형 모양의 장식은 찌포리 회당에서 발견된 것과는 같지 않은 것이다.

이스라엘 왕국시대 (기원전 7세기경) 당시 날개가 달린 원형 모양의 태양 장식은 다양한 인장에서 - 레멜렉크 (왕에게 속한)라고 새겨진 손잡이들에서도- 나타난다. 심지어, 유다왕 히스기아의 개인 인장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모턴 스미스는 사해 두루마리에 새겨진 황금 계단을 태양에게 경배하기 위해 새겨진 계단이라고 해석을 한다. 종종 천사장 미가엘, 라파엘의 이름이 새겨진 헬리오수의 형상을 유대 마술 부적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태양, 달 그리고 달들을 천사들로 묘사하는 것을 시편 148:1-4에서 볼 수 있다.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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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이스라엘 북부 베이트 알파 회당에서 발견된 인간 형상을 한 헬리오스와 4마리의 말 (6세기경)

미쉬나 (초기 랍비 법전- 기원후 200년경)에는 누구든지 태양, 달 혹은 뱀을 상징하는 것들을 발견하면 반드시 그것들을 사해로 던져버리라는 글이 있다. (아보다흐 자라 3:3) 이런 충고가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그런 형상들이 흔히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유대 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태양과 달은 대제상의 예복에 장식한 두 개의 보석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3-4세기경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세페르 하라찜 (비밀의서 - 이집트 카이로 게니쟈에서 발견)에서는 헬리오스에게 기도하는 기도서가 포함되어 있다.

회당 모자이크에 장식된 헬리오스는 일부 유대인들에게 하나의 작은 신으로 간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회당에서 기도할때 그 새겨진 이미지가 아닌 이미지가 나타내는 신에게 기도를 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유대 회당의 중심자리에 모자이크로 새개진 별자리와 헬리오스 천상의 공간을 나타낸다. 흔히 모자이트는 세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세개중 가운데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 모자이크는 하나의 계획을 가지고 새겨진 것이다. 모든 회당들은 세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모자이크의 가장 아래칸에는 비문이나 형상이 새겨져 있다. 가운데 칸은 별자리가 있고 위칸에는 유대 제사 의식과 관련된 - 촛대, 양각 나팔, 아론 코데쉬 (토라를 보관하는 함) 등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찌포리의 회당에는 별자리 아래 두개의 형상이 있는 칸이 장식되어 있는데 천사가 마므레에 머물고 있는 아브라함과 사라를 방문하는 것과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사건이 새겨져 있다. 별자리 칸 위에 4개의 칸들이 있는데 이것은 성막에서의 제사, 성전, 대제사장 아론의 성별식 그리고 매일 드리는 제사가 새겨져 있다. 아론 코데쉬의 양편에는 촛대들과 다른 제사용 기물들, 그리고 양을 앞발로 움켜잡고 있는 두 마리의 사자와 화관이 새겨져 있다. 찌포리의 모자이크는 도상학적으로 (iconographical) 매우 특이하지만, 기본적인 도안 자제는 다른 회당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 세개의 칸 아래는 지구를 나타낸다. 아론의 성별식과 성전의 제사로 장식된 칸은 예루살렘의 성전을 나타낸다. 아론 코데쉬와 함께 위쪽에 있는 모자이크 칸은 가장 높은 공간 즉 7층천 하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페르 하라찜에 의하면 7층천은 땅의 모든 왕들을 다스리는 왕들중의 왕이시며 모든 하늘의 천사들로부터 높임을 받으시는 여호와가 계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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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하마트 티베리아스 (갈릴리) 회당에서 발견된 모자이크 - 사진 아래부분은 헬리오스와 별자리이며 위쪽은 아론 코데쉬와 촛대, 양각 나팔, 종려나무가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