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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알레포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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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맷돌입니다. 맷돌에 사용되는 손잡이를 "어처구니" 라고 하는데 이스라엘 맷돌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예수님께서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며 하나를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마 24:41)라고 말씀하셨는데 당시 여인들이 매를 갈때 양편에 앉아서 어처구니가 없는 맷돌 돌리는 것을 교보제로 사용하셨다고 할 수 잇겠죠. (어처구니는 기와집을 지은후 처마끝에 동물 장식을 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최근 1087년이나 된 알레포 사본의 일부 (8센티미터 크기)가 예루살렘, Ben-Zvi 연구소에 기증되었다. 이번에 기증된 사본 조각은 920년경 티베리야스에서 기록된 알레포 사본의 일부로 조각 양편에 출애굽기 8장 내용이 기록된 것이다. 내용중에는 모세가 바로에게 전한, "내 백성을 보내가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8장 1절)가 포함되어 있다. 그럼 알레포 사본이란 무엇인가? 알레포 사본 이야기를 전개해 보고자 한다.

알레포 사본

알레포 사본은 10세기경의 유명한 성서 문법학자이자 서기관였던 랍비 아론 벤 아쉐르와 깊은 관련이 있는 초기 맛소라 전통을 지닌 매우 귀중한 성서의 증인이다. 알레포 사본은 920년경에 티베리야스에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리야스는 히브리어 모음을 자음에 추가시킨 유대학자들이 거주하던곳으로 이 모음체계는 맛소라 사본의 표준 발성음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아론 벤 아쉐르 자신이 모음을 자음과 맛소라 여백((철자법과 특정 단어들의 빈도에 대한 언급)를 추가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이 사본을 알레포 사본이라고 칭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사본이 약 5세기 동안 시리아 북쪽에 위치한 알레포에 있는 한 회당에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알레포로 옮겨지기 전에, 이 사본은 이집트의 카이로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그 당시 유명한 유대 학자였던 마이몬이데스에 의해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사본은 철자, 단락, 택스트의 구성을 수정하는데 표준 택스트로 사용되었다. 마이몬이데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사본 (알레포 사본)에 기준하여 철자, 단락, 그리고 택스트 구성을 하였다. 이 사본은 지금 이집트에 있으며 24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루살렘에도 몇년동안 있었다. 이 사본은 다른 성서의 책들의 수정을 위한 기본 택스트로 사용되었다. 모든 이들이 이 사본을 의존하였는데 그 이유는 벤 아쉐르가 수년간에 걸쳐 이 사본을 매우 정교하게 수정을 하였기 때문이다."

12세기 중엽까지 알레포 사본은 매우 좋은 상태로 보존되었다. 이 사본은 온전한 히브리 성서로서는 가장 오래된 사본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존하는 히브리어 사본들중 가장 중요한 사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 사본은 그리 안전한 장소에 보관되지 못하였다. 이스라엘 독립 전후에 일어났던 현대 아랍 민족주의 운동으로 인해 시리아에 있던 유대 회당들은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데, 불행하게도 알레포의 랍비들은, 학자들이 이 사본을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는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였다. 이 보더 더 불행한 것은 그들이 알레포 사본 사진 촬영을 금하고 알레포 사본에 대한 조사를 하려던 성서 학자들과 그 어떤 협력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한 그들의 동기에는 미신적인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알레포 사본을 그들 스스로 잘 지키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알레포에 있던 유대 공동체를 그 어떤 위험으로부터라도 보호해 주실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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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작마당입니다. 기드온이 미디안과 동방 사람 그리고 아말렉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타작 마당이 아닌 포도주 짜는 틀 속에서 타작을 하다가 사사로 부름 받은 사건이 있었죠. 포도주틀은 공간이 좁고 바람을 이용하여 보리나 밀 쭉쩡이 혹은 껍질를 분리하기가 대단히 힘들죠.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은 당시 기드온이 처한 급박한 상황을 매우 현실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48년 알레포 사본이 보존되어 있던 회당은 폭동에 의해 공격을 받고 불타버리고 만다. 그리고 알레포 사본은 사라져 버렸으며 랍비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사본이 화염속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하도록 해버렸다. 그후 10년동안 이들은 사본이 여전히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숨기려 노력하였다. 이들의 비밀은 그 사본이 화염속에서도 보존되었다는 것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이스라엘 정부에 그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열려지게 되었고 이스라엘 정부와 학자들 그리고 여러 유대 단체들이 랍비들에게 압력과 설득을 하였다. 1953년 스파르딕의 랍비 우지엘이 알레포 사본을 이스라엘에 넘기도록 권고를 하여 알레포 사본의 3/2가 이스라엘로 넘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사라져버린 3/1에는 모세오경과 다른 성서의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일부에서는 사라진 부분들은 불에 타버렸다고 말하지만 이는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왜나하면 사본의 남아 있는 부분에서 그 어떤 불에 탄 흔적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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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지막으로 올리브 짜는 틀입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것은 올리브 열매를 먼저 으께기 위해 사용되는 연자 맷돌이고 오른쪽 (잘 보이지 않지만)은 지랫대 원리를 이용하여 기름을 짜내는 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