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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Diary

자연의 파티



귀챦이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시험인가 봅니다. 다음주에 개학인데 13일날 시험 본다고 그동안 마음만 분주하게 끙끙대며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 집에 돌아왔더니 채림이가 몇편의 시를 썼더군요. 

제목: 자연의 파티 

내가 창문 밖을 들여다 볼때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내 귀로 들어가고...

향기로운 꽃 냄새가 내 코로 들어가고 

눈부신 햇살이 내 눈으로 들어간다

모두들 내 머리속으로 들어가 

자연의 파티를 만든다. 

- 이채림- 

제목: 거짓말에겐 다리가 없다 

한 아이가

한 거짓말을 마음에 품고 있다.

엄마가 묻기를 숙제 다했니?  

몰라요 라고 한다

이젠 거짓말이 

커지기 시작하였다

엄마가 계속 물으니 

거짓말이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보니까 거짓말에겐 다리가 없었다

- 이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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