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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ish tradition & Yeshua

감사의 시간을 놓치기 전에


한번은 아비도르라는 부유한 상인이 랍비 바알 하셈 토브를 찾아왔다. 그는 거금의 기부를 랍비에게 하였고, 랍비는 그에게 혹시 부탁할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아비도르는 자신에게는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요구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저는 지난 수년 동안 사업을 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생활하는데도 부족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바알 하셈 토브는 , "당신의 성공 뒤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그의 가족을 위해 축복 기도를 해 주었다. 그러나, 아비도르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성공을 거두고 나면 그 성공이 마치 자신들의 지혜나 노력,  그리고 사업 수완이 좋아서 성공한 것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성공 뒤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자비와 은혜를 쉽게 잊곤 하죠." 라고 바알 하셈 토브는 아비도르에게 충고를 하였지만 그는 그 충고를 무시하였다. 

"당신에게 부탁할 것이 하나 있소.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있는 유대 공동체에 새로 당선된 의장에게 이 편지를 꼭 전해 주시오." 바알 하셈 토브는 한 장의 편지를 써서 인봉을 한 후 아비도르에게 건네 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아비도르는 피곤한 나머지 자신의 호주머니 속에 바알 하셈 토브가 부탁한 편지가 있다는 것 조차도 잊은체 옷장속에 옷을 걸어 놓았다. 

해를 넘기면서, 아비도르의 사업은 내리막길을 달렸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처럼 그의 사업은 내리막길로 질주하더니, 결국 그의 가산 조차도 다 팔아야만 했다. 옷장속에 남겨진 마지막을 옷을 팔기 전, 그는 주머니속에 혹이라도 있을 무엇을 찾기 위해 주머니를 뒤졌다. 그리곤 몇 년전 바알 하셈 토브가 그에게 부탁하였던 편지 한통을 발견하였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아비도르는 바알 하셈 토브의 부탁을 들어주고자,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유대 공동체 의장을 찾아 갔다. 마침, 그날은 새로운 의장을 선출하는 날이었고, "레브 짜독" 이라는 사람이 의장으로 당선되었다. 레브 짜독은 옷 수선공으로 시작해서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는 모든 일에 감사뿐이었고, 자신이 번 돈을 여기 저기 구제하는데 사용하였다. 



아비도르는 레브 짜독에게 사과를 하며 바알 하셈 토브의 편지를 전달하였다. 편지를 받아든 레브 짜독은 편지 내용을 아비도르 앞에서 조용히 읽었다. 내용인즉, 지금 당신앞에 선 사람은 한때 성공한 사업가였으나 지금은 금전적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니 그를 도와 주십시오. 라는 내용이었다. 바알 하셈 토브는 만일, 그 편지의 진위성을 의심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를 생각해 보라고 추신을 남겼다. 첫째, 그 편지는 레브 짜독이 의장에 당선된 날에 전달 되었다. 둘째, 바로 그 날 레브 짜독이 아버지가 된 날이다. 

레브 짜독이 그 편지를 다 읽었을 때, 그의 집에서 한 사람이 달려 왔다. 방금 전 그의 부인이 아들을 출산하였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레브 짜독은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바알 하셈 토브는 이미 자신이 유대 공동체 의장으로 당선될 것과 득남할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 편지 역시 바로 그 순간에 전달된 것이었다. 

레브 짜독은 아비도르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의 친구여 오늘 밤에 우리 집에서 당신과 함께 사업 이야기를 하고 싶소. 저는 경험많은 당신을 제 사업 파트너로 고용하고 싶소." 이 말을 들은 아비도르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오늘 밤 당신 집을 방문하겠소" 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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