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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Diary

채림이가 병원에 간 날..

샬롬..
오늘은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채림이가 다니는 유치원에 갔었죠. 이유는 지난 9월달이 채림이 생일인데 선생님이 이번달에 생일파티를 한다고 해서 유치원 아이들 선물과 케이크를 준비해서 갔답니다. 생일파티를 간단하게 할 줄 알았는데 1시간 30분 정도를 하더군요. 생일 축하노래, 다른 아이들의 축복의 말, 부모님과 춤 추는 시간 그리고 생일 촛불 끄기 등등 하면서 거대한 (?)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집에 와서 아는 목사님 침대 옮기는 것 도와주고 채림이 데릴러 유치원에 갔었는데 글세 채림이가 친구랑 부딪혀서 입술이 찢어졌습니다. 입술안쪽으로 약 1센티미터 정도 찢어졌는데 상처가 깊어서 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는데 간호사가 접수비로 640세겔 (17만원정도)를 내야 하고 치료비는 따로 부과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얼마가 들더라도 치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갈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접수하는 간호원이 접수하기 전에 먼저 의사 선생님께 보여주고 입술을 꼬매야하는지 알아보자고 했습니다. 사실 접수비를 내야되는 것인데 말이죠.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간단하게 진찰을 하고 나서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반드시 꼬매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꼬맬수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소개받은 병원으로 가기 위해 가는 도중 마음이 급해서인지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그때 제 처가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해서..갈등하다가 집에 왔는데...

지금은 조금씩 부기도 빠지고 낳아지고 있습니다.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는 시일이 걸리겠지만서도요...

저녁에 중보 기도회 모임에 갔다가 몇백세켈에 사랑하는 딸 치료를 할 것인가로 갈등하는 저 자신을 바라보며...하나님은 사랑받을 수 없는 인생들을 위해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기꺼히 내어주신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채림이 입술이 빨리 치료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