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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Diary

초등학교 수업(?) 받았습니다.

샬롬...

어제(목요일) 학교 수업을 끝내고...집에 도착한 시간 6시 40분..7시에 문화센터에서 있는 히브리어 울판을 들으러 가기 전에 식사를 하는데

하림 왈: 아빠 내일 우리 학교 가야돼!

이스라엘: 속으로 (어릴 적 경험을 되 살려...) 부모가 학교 갈때는 자식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서..선생님의 호출이 있을 때 가는 것인데...
그러나, 그래! 왜? 무슨 일인데?

하림 왈: 내일 수업 끝나고 샤밧(안식일) 예배때 아빠가 와서 참관 해야돼.

이스라엘: 왜 아빠가 가야 하는데...

하림 왈: 내가 손 들었거든..우리 아빠 올 수 있다고...

이스라엘: 하! 너 사고쳤구나...아빠가 가서 뭐하냐...이제 언어 걸음마 하고 있는데..
그래도 자식이 뭔지..그래 가야지...

긴장 속에 잠을 잔 후...

11시에 학교에 갔더니...
미술 수업중....선생님께..보켈 토브( 안녕하세요) 인사하고...교실로 들어갔더니..

선생님: 왜 오셨는데요?

이스라엘: 하림이가 오늘 아빠 꼭와서 샤밧 예배 드려야 한다고 해서요.

선생님: 안 오셔도 되는데...꼭 오라는 것은 아닌데..

그 말을 들은 하림이...아빠 잘가..안녕...

이스라엘: 자슥...똑바로 듣지 못하고...

암튼 이왕 온거 참석하고 가도돼죠...

선생님: 그럼요...그렇게 하시죠...

샤밧 예배때...처음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죠...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인사도 하고..악수도 하고..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고...함께 말이죠...사실..율동도 했답니다..물론 얌쟎하게 했지만...

암튼 하림이 덕분에..초등학교 수업(?)을 함께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