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ublic Diary

3개월...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9월 16일이 만 3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시간은 소리없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무서울 정도로요...
십대 때는 언제 성인이 되나 하고..
이십대는 언제 결혼하나... 시간이 더디 간다고 하는데
삼십대부터는 시간이 날라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Ray Boltz의 Watch the Lamb 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제자 제일 좋아하는 노래죠... 내용은 아빠와 두 아들이 예루살렘으로 유월절 의식을 행하기 위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들: 아빠! 예루살렘에서 무슨 의식을 행하는 거예요?
아빠: 음..유월절 의식을 행하는 것인데...(과거 구약시대부터 행해왔던 유월절의 의미를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아빠는 아이들에게 어린양들을 잘 지키라고 합니다. 왜냐햐면 그 어린양들은 자신들의 죄를 속죄하고 생명을 구하는 상징적인 희생양들이니까요...

예루살렘의 거리에서....아빠는 전과는 다른 것을 발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고 로마 군인들이 한 사람에게 십자가를 지우고 길거리를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아빠는 사람들에게 저 십자가를 지고 있는 "죄인"이 누구냐고 묻죠...사람들은 예수 라고 말합니다....아빠는 아이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빠져나오려고 합니다...그때 로마 군인들이 그 아빠를 향해서...."너 이 십자가를 대신져라!" 라고 말합니다...아빠는 복종할 수 밖에 없었죠...아빠의 얼굴과 등 뒤로는 십자가에서 흘려내린 예수님의 핏물들이 흘려내립니다...

아빠는 왜 하필이면 유월절에 이런 일이란 말인가? 하며 생각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에 오른 후에 아빠는 예수께서 십자가 상에서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라는 기도를 듣습니다....아빠는 그 십자가 상의 예수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임과...유월절의 희생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날의 유월절은 엉망이 되어버렸고....아이들이 지키던 유월절 양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버렸습니다...십자가를 진 후에 돌아온 아빠에게 큰 아들이 울면서...
"아빠...양들을 잃어버렸어요!" 돌아오는 길에...아빠에게....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죠....저희들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아빠는 아이들을 안고 뒤로 돌아서 골고다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저 십자가의 어린양을 보라! 라고 말합니다.....십자가의 어린양...십자가의 어린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