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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Diary

체해서 혼났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새벽에 눈을 떠서 천장을 바라봤는데 갑자지 천장이 빙빙 돌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꿈인가 해서 다시 눈을 감았다가 떳는데 여전히 천장이 빙빙 돌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급히 일어나서 거실로 와서 쇼파곁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 살려주세요...라고 했죠..머리가 넘 아프고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있다가 제가 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머리가 심하게 어지럽고 아팠던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입"으로 실례를 하려고 여러번 시도를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고 식은땀은 계속 흐르고 해서 아내를 깨워서 아무래도 체한것 같으니 손을 따 달라고 했죠...(김태화 권사님이 생각나더군요..) 열 손가락을 다 땃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이 좋지 않았고 아침에 아는 목사님께서 침을 놔주셨죠...조금 나아진것 같았는데 점심이 되어도 여전히 몸이 좋지 않아서 아침, 점심 다 굶었습니다. 생 금식한거죠...
계속 누워있다가 오후에 일어나서 몸이 조금 나아진것 같아 제 머리를 아내의 가위손에 맡긴 후 (사실 왼쪽 & 오른쪽은 제가 깍았는데 실수로 한쪽을 크게 파서 쩝)...짧게 머리를 깍고 하림이는 제가 깍았습니다.
(참고로 지난 주에 2명 더 깍았어요...목사님과 아는 형제 머리 - 군에서 배운 것이 이제와서 써 먹게 되어 얼마나 좋던지...)

저녁에 아는 목사님께서 중보기도 모임 가자는 것을 못 가겠다고 했다가 그래도 가자고 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라가서 열심히 기도하였더니...어느새 몸이 괜챦아졌습니다...

근 몇년동안 하루 동안이지만 이렇게 아파본 적은 없는데...한달동안 히브리어 공부로 인해 신경을 많이 써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암튼...이번 일로 인해서 인생이 얼마나 나약한 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위장만 움직이지 않아도...어찌할 수 없고 결국에는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죠...

다시는 "병(?)" 이 생기지 않고 건강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열 분들도 늘 건강하세요..그리고 건강할때 주를 위해 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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