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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ish tradition & Yeshua

민하그 카파로트 - 대속죄일 행사

민하그 카파로트(속죄 전통)는 일부 유대인들이 욤키푸르(대속죄일)을 맞이하여 닭을 잡아 속죄 의식 (어떤 이들은 산 물고기를 죽이기도 하며,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하기도 합니다) 을 행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애매한 닭을 잡는다는 것 때문에 동물 애호가들의 비난이 있고 올해는 랍비들이 닭을 잡지 말라는 권고가 있었지만 소용이 없더군요.  이번 욤키푸르 절기 전날에는 예루살렘 재래 시장에서 닭을 잡아 속죄의식을 행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직접 가서 행사를 보았습니다. 닭 냄새와 바닥에 널린 닭털, 그리고 피 비린내로 거의 질식사 할뻔 했습니다. 자 그럼 사진과 함께 민하그 카파로트를 소개합니다. 

1. 첫번째 사진은 히브리어로 "슈크 카파로트 (속죄 시장)" 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현수막 뒤에서 닭을 잡는 의식을 행합니다. 



2. 두번째 사진부터는 닭을 잡아 죽이기 전 속죄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닭에게 전가하는 것이죠. 속죄 기도를 드리면서 닭을 머리위로 세바퀴 돌립니다. (아마 정해진 기도문이 있는듯 합니다. 책이나, 종이에 적힌 기도문을 읽고 닭을 머리 위로 3번 돌리고, 다시 기도문을 읽고 또 3번 돌리더군요.)




속죄의식에는 어린아이도 빠질 수 없습니다. 




3. 속죄의식에 억지로 선택된 닭은 그 목을 날카로운 칼로 벤후 피를 다 흘릴때까지 통에 넣어 둡니다. 



4. 닭이 완전히 죽은후 닭털을 기계로 벗기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구제를 합니다. 



5. 그러나, 아이들에게 욤키푸르는 "자전가 타는 날"로 통합니다. 자전거포 아저씨한테는 대목이겠죠. 어제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채림이가 내일은 자저건 타는 날인데 다치지 않고 잘 타게 해달라고 기도하더군요. 욤키푸르날에는 자동차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텔레비젼과 라디오 방송이 나오지 않습니다. (외국계 체널을 제외하고요) 그러다 보니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신나게 탈수 있죠. 

먼저, 채림이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잔뜩 넣어주었습니다....사진은 채림이 작품이죠.








이렇게 욤키푸르는 지나갑니다. 어제, 민하그 카파로트 현장을 지나서 통곡의 벽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한 정통 유대인을 만나, 이미 오신 메시야, 예수님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으나, 그는 메시야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메시야가 오시면 세상에 평화가 와야 되는데, 아직 그 평화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속죄와 거듭남에 대해 말하자, 속죄는 이해하지만 거듭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를 보면서 니고데모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성령님의 크신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서쪽벽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유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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