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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오바댜 - 에돔 DNA 세대를 향한 메세지 에서와 야곱. 그들은 어머니의 태속에서부터 서로 싸웠다. 형은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았고 동생은 속임수로 장자의 축복권을 빼앗았다. 결국 형은 동생을 죽일 계획을 세웠고 그 형을 피해 동생은 20년동안 타국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였다. 얍복강을 건너 고향으로 돌아오던 동생은 형에게 용서를 구했고 둘은 화해를 하였다. 그러나 성서 저자들은 두 형제의 화해 이후 그들의 후손들 사이에 있었던 기나긴 반목의 역사를 기록한다. 야곱의 백성이 출애굽 후 가나안을 향해 가던 중 에돔 족속이 거주하던 세일 산의 왕의 대로 이용을 요청하였을 때 에돔의 백성은 형제인 그들을 환영하는 대신 칼과 창으로 그 길을 막았고 야곱의 후손은 거친 광야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 (민 20-21장). 모압 왕 발락의 사주를 받아 이스라.. 더보기
이스라엘 백성들의 벽돌 생산과 짚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 소용의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로 가서 스스로 줍게 하라 또 그들의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로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출 5:7-8). 지금은 아련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어릴적 어느 날 아버지께서 버섯을 가져오셨다. 그 날 저녁 버섯을 먹고 나서 그 다음 날 오전부터 배앓이를 시작하였고 죽을 정도로 배가 아팠던 기억이 난다. 그때 부모님은 집 근처에 있는 벽돌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해서 가족을 부양하셨다. 어린 나는 부모님이 일하시는 그 벽돌 공장 한편에 쭈그리고 앉아서 "배 아파! 배 아파!" 했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 아이는 배가 아프다고 울어 보채고 있었지만 부모님은 나를 돌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벽돌을 만들어야 했다... 지금부터 약 3천 5백여.. 더보기
요엘 선지자- 굵은 베옷이 거추장스런 시대를 향한 외침 브두엘의 아들 요엘 (뜻: 야훼는 하나님이시다!).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심지어 그가 어느 시대에 선지 활동을 했는지도 추정할 뿐이다. 소선지서의 시작인 호세아 (14장)와 아모스서 (9장) 사이에 짧은 네장으로 된 선지자의 목소리는 찾기 조차도 힘들 정도이다. 아마 요엘 선지자가 전한 메세지는 구약보다 사도행전 2장 14절 이하 베드로의 오순절 첫 설교때 인용된 것으로 더 유명할 것이다. “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요엘 2:28-32). 요엘 선지자가 전하였던 “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라는 말씀이 수백.. 더보기
아가페와 필레오는 다른 의미인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αγαπας)하느냐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φιλω)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αγαπας)하느냐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φιλω)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내 양을 치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φιλεις)하느냐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φλιεις)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내 양을 먹이라 (요 21:15-17) '아가페'와 '필레오'를 구분하여 아가페는 신적인 사랑 (divine love), 필레오는 친구 혹은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으로 해석 및 설교를 하는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요구한 것은 신적인 사랑이었으.. 더보기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그 사실을 밝혔을까?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셨다. 아브라함의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말씀을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이다. 아브라함은 삼일 길을 걸어 모리아 산으로 갔고 그 산에서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 위해 칼을 들었다. 그 순간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이삭 대신에 숫양을 바치도록 하였다. 이야기의 결말은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으로 끝난다. 헤피엔딩... 히브리어로 "아케다" (Binding) 불리는 이 사건은 수세기를 걸쳐서 많은 학자들의 관심과 이야기 거리가 되어 왔다. 이중 이삭과 아브라함의 대화에서 아브라함은 이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히브리어 원문을 통해 보면 흥미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히브리어 원문을 잘 살펴보면 아브라함의 답변은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나레이터: 이삭이.. 더보기
다섯 마디 말의 선지자 요나 겨우 다섯 마디의 짧은 말로 멸망의 메세지를 전하였다 (3:4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의 히브리어 원문은 다섯마디의 말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다섯 마디의 말에 십이만 명이 넘는 이방 백성들과 짐승들이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금식하며 회개하였다. 선지자 요나. 그는 북 이스라엘 왕국 여로보암 2세 (주전 786-746년) 때의 선지자로 갈릴리 나사렛에서 북쪽으로 약 7km 정도 떨어진 가드헤벨 출신이다 (왕하 14:25). 한때 요나는 북 이스라엘 왕국이 잃었던 영토를 회복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하였는데, 그 예언이 여로보암 2세 때 성취되어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영토를 회복하였다. 요나가 영토 회복을 선포할 때 동 시대 북 이스라엘 지역에서 활동하던 아모스.. 더보기
아모스 - 사자의 심정으로 부르짖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모든것이 완벽해 보였다. 선조들이 잃었던 땅을 되찾았을뿐 아니라 그렇게 괴롭히던 이방 나라 아람의 수도 다메섹을 공격하여 쑥대밭을 만들어 놓았다 (참고. 왕하 14:23-29). 주전 8세기 여로보암 2세의 통치하에 북 이스라엘은 솔로몬 시대 이후 최고의 경제 부흥기를 누리고 있었다. 주변 국가들도 감히 넘볼수 없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나라는 안정되었고 지중해 해상 무역을 장악한 페니키아와의 교역을 통해 고급 수입품들을 들여올 정도로 삶의 여유가 있었다. 백성들은 이스르엘 평야의 풍성한 수확으로 끼니 걱정을 하지 않고 사는 것 이상으로 풍족한 삶을 즐기고 있었다.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백성들 앞에서 모세는 미래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교를 미리 내다 보는 노래를 지어 불.. 더보기
호세아 선지자 - 고멜의 흔적을 지우라 호세아(뜻:구원)는 이스라엘이 바알 숭배의 죄악과 공의와 정의가 바닥을 치던 주전 8세기경(주전 753-722년) 선지 활동을 하였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30여년 사이에 왕이 일곱번이나 바뀔 정도로 정세가 극도로 불안정했고 바알 숭배가 만연하였다. 기나긴 타락의 암흑 시대 가운데 호세아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호세아 1장을 읽는 독자는 그 어떤 드라마틱한 선지 소명 이야기를 접할 수 없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전한 첫 말씀은 순종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싶을 정도이다.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때에…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호 1:2).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던 선지자들은 한결같이 침묵함으로 순종했다. 이사야는 3년 동안 벌거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 더보기
숨을 쉬지 못하시는 하나님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삿 10:16). 사사기는 "죄- 징계- 도움 요청 - 사사들의 등장과 구원 - 평안 " 이라는 사이클의 순환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사기는 단순한 반복된 죄와 징계 그리고 구원의 사이클이 아니다. 사사기의 사이클 순환은 마치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파동을 일으키면서 물가로 점점 크게 퍼지듯이, 사사기의 사이클은 점점 깊은 죄악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사이클이다 (Downward Spiral). 등장하는 주요 사사들의 특징과 동시대에 살았던 백성들의 삶만을 보아도 이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3장에 등장하는 웃니엘과 에훗은 사사기에서 그리 길지 않은.. 더보기
미가 선지자 - 정의와 공의가 실천되는 예배 미가는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모레셋’ 출신이다. 미가서 1장 1절에 의하면 그는 요담. 아하스. 그리고 히스기야 시대 (대략 주전 737-698년 사이)에 이사야, 아모스, 그리고 호세아와 함께 선지 활동을 하였다. 이 당시 남유대 왕국은 앗수르의 침공과 지배, 북 이스라엘과의 악화된 관계, 경제 불황, 리더십의 부재 등의 복합적인 문제들속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었다. 이런 암울한 상황속에서 미가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향하여 선지서의 공통된 메세지인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을 전한다. 사진: 성서 시대의 망대 미가는 그 시대의 사회. 정치.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상을 직설적으로 고발한다. 지도자들은 정의를 미워하였으며 공의가 없는 재판을 행하였다. 그들의 손은 부정, 돈, 뇌물로 .. 더보기
욥기 19:25의 구속자는 누구인가? 욥기 19: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에 등장하는 고엘(גאל -redeemer 구속자. 대속자)을 하나님 (혹은 예수님)으로 해석하고 26절은 욥기에 등장하는 "부활 신앙"으로 간주하는 이들이 있다. 과연 욥기 19:26은 구약에 흔치 않는 부활을 언급한 것인가? 성서의 해석은 그 본문의 상황, 본문 주변 (앞&뒤장), 그리고 그 성서의 전체적 맥략속에서 해석을 시작해야 한다. 성서의 이곳 저곳에 관련 성구가 있다고 해서 그것들이 성서의 기록된 상황, 그리고 등장 인물의 상황, 그리고 문자적 표현의 뜻을 이해하는데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특별히 욥기뿐 아니라 구약성서는 부활에 대해서는 아주 미미할 정도로 그 개념 자체가 약하다. 어쩌면 조직.. 더보기
욥기 13:14-15절의 의미 욥기 13:15는 해석상에 논란이 있는 구절이다. 많은 학자들이 이 구절의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려고 시도하였다. 히브리어 본문은 다음과 같다: הן יקטלני לא איחל אך דרכי אל פניו אוכיח 이 구절을 기록된 히브리어 자음(크티브) 그대로인 לא איחל (not) 로 읽을 경우 "나에게는 소망이 없다" 혹은 "나는 기다릴 수 없다" 라는 뜻이 된다. 한편, 히브리어 발성 읽기(크레)에 따라 לו איחל (to him) 로 읽는다면 "나는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혹은 "나는 그를 기다리리라" 라는 뜻이 된다. 따라서, לא 로 읽느냐 혹은 לו 로 읽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사진: 엘라 골짜기 (삼상 17장의 배경)1) לו (to him)로 읽을 경우: 보라! 그가 나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