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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두가지 십일조법 신명기 14:22-23과 민수기 18:21-24는 각각 다른 십일조 법을 소개한다. "너는 마땅히 매 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신 14:22-23)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이 후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에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 죄값으로 죽을까 하노라 그러나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더보기
삭개오는 왜 그 나무에 올라갔을까? 아마 신약성서의 이야기들중에서 가장 많이 욕을 먹는 사람들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 그리고 율법사들일 것이다. 마태복음 23장에서 예수는 쉴세없이 그들의 외식을 꾸짖기도 하신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공공연하게 대중의 욕을 먹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세리들이다. 세리 = 죄인 이라는 등식이 늘 그들에게는 표딱지처럼 붙어 있었다. 여기서 죄인이라 고리대금을 하는 이들과 창녀들을 말한다. 세리들은 사회악의 축일뿐 아니라, 회당에서 출소를 당하고 국가적으로는 역적으로 낙인이 찍인 이들이었다. 왜 그런가? 고대 시대의 전쟁은 경제적인 착취가 최우선 목적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지배하였던 외세는 이스라엘로부터 막대한 세금을 징수하였고 로마 시대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세금을 거두기 위해 세무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고.. 더보기
모세의 죽음 신명기 마지막 장은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는 장이다. 모세는 느보산 정산에서 가나안 땅을 조망한 후에 최후를 맞이한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성서 사건들중 하나가 있다면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는 것이다. 40년을 광야의 양치기로 보냈고, 40년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이 눈앞에 보이는 여리고 맞은 편까지 왔다. 그러나, 그렇게 꿈에 그리던 약속의 땅을 들어가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인생의 마지막 호흡을 멈춰야만 했다.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으나 (신 34:7) 하나님께서는 그를 부르셨다. 어쩌면 모세에게 허락하신 죽음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은혜들중 가장 큰 은혜였을 수도 있다. 가나안 땅은 약속으로 주어졌지만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땀.. 더보기
히브리 성서의 스파이 네러티브 스파이 네러티브는 히브리 성서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모세는 12지파의 족장들을 가나안 정탐을 위해 보낸다. 여호수아는 여리고와 아이 성을 정탐하기 위해 스파이들을 보낸다. 가나안 정복을 하는 중 요셉 지파는 벧엘 지역을 정탐한다. 단 지파 역시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정탐군을 보낸다. 다윗도 마찬가지이다. 압살롬의 쿠데타 이후 스파이를 보내서 상황 파악을 한다. 스파이 네러티브의 특징은 스파이나 스파이를 보낸 사람들의 영웅적인 행위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네러티브의 특징들은 여호와께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과 보호 그리고 승리를 찬양한다. 그렇다면 왜 히브리 성서는 스파이 네러티브들을 세대를 이어가면서 반복하는 것일까? 각각의 스파이 네러티브들을 비교해 보면 그에 대한 .. 더보기
It is not a serpent that kills, but rather it is sin that kills (민 21장 불뱀 & 놋뱀 사건) 1차 세계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주인공 로렌스가 베두인 부대를 이끌고 아카바만에 주둔하고 있던 오토만 터어키 부대를 공격하기 위해 와디 시르한 (Wadi Sirhan)을 지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속에서 베두인 족장은 다음과 같이 로렌스에게 경고를 한다. "이 사막은 신이 허락한 사람만이 건너갈 수 있다!" 그만큼 시르한을 건넌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아니 무모하다 할 정도로 목숨을 건 모험이었다. 훗날 로렌스 (T.E. Lawrence)는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우리가 시르한에 들어섰을때 우리를 환영하는 것은 다름 아닌 뱀들이었다. 계곡 곳곳에는 독사들과 코브라들, 그리고 흑사 (black snakes)들이 득실거렸다. 밤에 이동.. 더보기
염소 새끼와 그 어미의 젖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출 23:19) 이 짧은 구절은 수세기 동안 성서 학자들 사이에 그 해석을 놓고 논란이 되어 왔던 구절이다. 이 규제법은 성서에 세번 반복해서 등장한다: 출 23:19, 출 34:26, 신 14:21. 사진: 유월절 기간이 되면, 하메쯔(효소)가 들어간 제품은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그래서 하얀 천으로 덮어 놓은 것입니다. 문제는 이 구절이 등장하는 본문의 내용과 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각각의 본문 내용을펴보면, 1. 출 23:14-19는 세가지 절기에 관한 법을 기술한 후 마지막에 음식 규제법이 나온다. 2. 출 34:21-26에는 절기에 관한 법과 함께 초실절 규정이 나온후에 음식 규제법이 나온다. 3. 신 14:3.. 더보기
메노라와 아몬드 꽃의 상징적 의미 메노라(촛대)는 이스라엘의 상징이다.고대 유대 회당 바닥에 새겨진 정교하고 아름다운 모자이크에 메노라는 늘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예루살렘 구도시내에 있는 유대인 지역에 가면 성전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 순금으로 만들어진 메노라를 볼 수 있다.방탄 유리로 된 틀안에 있는 메노라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메노라의 제작법을 그대로 따라 만든것이라고 한다.24k 의 순금으로 약 60 kg 의 무게이다. 일설에 의하면, 훗날 이 메노라를 제 3성전이 성전산에 세워지는 날 성전안에 비치될 것이라고 한다. 사진: 벤구리온 공항에 비치된 메노라입니다. 예루살렘 구도시내에 있는 황금 메노라 사진이 없어서요...꿩대신 닭이라고 하죠... 메노라와 관련된 성서 구절들을 찾아 읽다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성막안.. 더보기
아몬드 (샤케드) 나무 이스라엘의 첫해 겨울은 너무나 추웠습니다. 그해 겨울은 마치 이글루에서 보내는 것 같았고 심지어 거실에 숫불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적응이 된 것인지 아니면 날씨가 점점 추워지지 않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지만 올해는 특별히 춥다는 생각조차도 들지 않았는데, 벌써 겨울의 뒷문을 벗어나 봄의 전령사인 아몬드 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갈릴리 지역과 네게브 지역에는 이미 꽃이 만발하였고 예루살렘 곳곳에도 아몬드 꽃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몬든 나무는 성경에 딱 4번 (창 43:11, 민 17:23, 렘 1:1, 전 12:5) 나옵니다. 야곱이 양식을 구하기 위해 그 아들들을 애굽으로 내려 보낼때 "아몬드" (창 43:11)를 선물로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모세의 형인 아론의 지팡이에 핀 꽃도 살.. 더보기
슈케닉 교수가 전하는 사해 사본 이야기 1947년 11월말 즈음, 유엔은 팔레스타인 땅 분할을 위한 투표 준비하고 있었다. 유엔의 투표 결과에 따라 2천년간 나라를 잃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절대 절명의 운명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었다. 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유엔의 투표에 절대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고 중동 국가들 역시 유엔의 결정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치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세는 극도로 혼란한 상황으로 치달았고, 아랍인들과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는 차디찬 냉기류가 흐르고 있을 때, 슈케닉 교수 (히브리 대학교 고고학 교수: 11.5 1905 - 08.24.1978)는 베들레헴의 고대 물건을 파는 칸도에게 고대 문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당시 베들레헴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 더보기
요셉 이야기 (2) 2) 음식(식량) 음식 혹은 빵 (לחם -레헴)은 요셉 이야기에 나오는 세쌍의 꿈들과 함께 나타난다. 첫번째 꿈에는 요셉의 곡식단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꿈, 즉 바로의 꿈에는 7개의 이삭들이 나오고 이 두 꿈 사이에는 떡 관원장의 떡이 나온다. 떡 관원장이 바로에게 좋은 떡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은 훗날 이집트에 곡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할 것을 예상케 한다. 감옥에 투옥되어 있던 요셉은 바로궁으로 부름을 받아서 그의 꿈을 해석한다. 그리고 총리의 자리에 오른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 뿐이니라" (창 41:40). 요셉의 직무는 7년 동안의 기근때 이집트 백성들에게 곡식을 공급해 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사자로서, 그 분의 뜻을 따라 요셉.. 더보기
요셉 이야기 (1) 창세기속의 요셉 이야기는 매우 독특한 면이 있다. 족장들의 이야기들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공통된 부분들로 연결되어 있다. 반면 요셉 이야기는 하나의 긴 이야기로, 가나안 땅에서의 유년기로부터 이집트에서의 임종까지를 다룬다. 사진: 가이사랴에 있는 헤롯이 만든 연극장입니다. 요셉의 삶은 족장들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다. 요셉은 가나안 땅을 상하 좌우로 직접 걷지 않았다. 요셉은 가나안 땅에 우물도 파지 않았고 이웃하는 토착민과 관계를 맺거나, 그들과 부딪히는 일도 없다. 요셉의 소년기는 가나안 땅에서 이집트로 팔려가는 것 뿐이다. 단 한번도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땅의 유산이나 셀수 없는 자손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시지 않는다. 요셉의 꿈에는 신적인 계시도 없고 족장들의 경우들 처럼 어떤 지시도 없다. 오.. 더보기
유대인(Jew)과 이스라엘인(Israelite) 야곱의 첫번째 부인 레아의 네번째 아들, "유다"는 그의 후손들의 지파를 지칭하는 명칭이 된다. "유다" 라는 명칭은 성서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한편 "유대" (히브리어 - 에후디) 라는 명칭은 초기 성서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후기 성서 작품속에 간간히 나타난다. (예를 들면: 열왕기하, 예레미야, 스가랴, 느헤미야, 에스더 그리고 역대기서 - 참고로 에후디 라는 단어는 구약성서에 88번 등장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다 라는 단어에서 "유대인"라는 말이 파생되었으며, 어떻게 이스라엘 한 지파의 명칭이 전 유대 민족을 가리키는 명칭이 되었는가? 유대라는 명칭은 북 이스라엘 왕국과 분리된 이후에 한 지파를 가리키는 명칭으로뿐 아니라 남쪽에 자리하고 있던 유대, 베냐민 (일부), 그리고 시므온 지파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