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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성서 네러티브 읽기 3 - 성서의 단역 배우들 사진: 히브리대 스포츠센터에서 찍은 것입니다. 아래 내용과는 상관 없지만, 이번 학기 사작하면서 시작된 중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대학 교수님들의 스트라이크가 벌써 5주를 넘기고 있습니다. 꼭꼭 걸어잠긴 자물쇠처럼 언제 스트라이크가 끝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아래 글은 "Reading prophetic narrative" by Uriel Simon 중 263-269 페이지를 번역한 것입니다. 글이 약간 길기 때문에 1-2부로 나누어서 올릴 예정입니다. 내용은 성서 네러티브에 등장하는 단역 배우들의 이야기속 역할 및 기능에 관한 것입니다. 성서 네러티브에 등장하는 인물들중에는 매우 짧은 단역들이 있다. 심지어 요셉 혹은 에스더와 같이 매우 긴 이야기에 겨우 1-3번정도밖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이 있다. 매우 .. 더보기
성서 네러티브 읽기 2 사진: 텔 아라드의 고대 이스라엘 거주지 전경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성서 네러티브 읽기 수업 정리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읽는 성서는 처음부터 장과 절이 구분된 것이 아니었다. 성서의 장절 구분은 13세기경의 스트브 랭턴에 의해 이뤄졌는데, 그의 장절 구분은 신학적 이데올리기와 변증이라는 목적을 두고 행한 것이다. 예를 들어, 창세기 1장은 창조 6일째 사건과 함께 끝을 맺는다. 2장으로 넘어가서 7일째 사건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왜 연속선상에 있는 창조 사건이 이렇게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가? 랭턴의 의도는, 유대인들에게 7일째, 즉 안식일은 최고의 축복의 날이고 창조 기사의 중심이다. 하지만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때, 안식일보다 인간의 창조야 말로 창조의 왕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랭턴은 안식일 기사.. 더보기
알레포 사본 사진: 맷돌입니다. 맷돌에 사용되는 손잡이를 "어처구니" 라고 하는데 이스라엘 맷돌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예수님께서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며 하나를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마 24:41)라고 말씀하셨는데 당시 여인들이 매를 갈때 양편에 앉아서 어처구니가 없는 맷돌 돌리는 것을 교보제로 사용하셨다고 할 수 잇겠죠. (어처구니는 기와집을 지은후 처마끝에 동물 장식을 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최근 1087년이나 된 알레포 사본의 일부 (8센티미터 크기)가 예루살렘, Ben-Zvi 연구소에 기증되었다. 이번에 기증된 사본 조각은 920년경 티베리야스에서 기록된 알레포 사본의 일부로 조각 양편에 출애굽기 8장 내용이 기록된 것이다. 내용중에는 모세가 바로에게 전한, "내 백성.. 더보기
성서 네러티브 읽기 사진: 우리나라에서 공수해온 독서대입니다. 생각보다 커서 좋네요. 오늘은 기밧드람, 히브리대 도서관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외도(?)이지만 Mt. Scopus 도서관보다 분위기가 좋은데요. 지난 여름 만났던 히브리어 선생님 오하드 코헨이 기밧드 람 도서관이 더 좋다고 한 말이 이해가 됩니다. 춥지도 않고요. 도서관에 들어와 보니 오하드 코헨이 저 한쪽 구석에서 공부를 하고 있네요. 얼마전에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한 후 수정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함께 수업을 듣는 '르브가'라는 이스라엘 친구에게 수업 내용 요약한 것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죠.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는 보내주었습니다. 친절하게 다음에 또 보내주겠다는 메시지와 함께요...그래서 오늘 도서관.. 더보기
떨기나무 - 과연 시내산 논쟁의 종착지인가? 사진: 아마 최근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시내산 논쟁에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듯 싶은 낙타입니다. 평생 그 높은 산을 오르 내렸는데, 이거 잘되면 더 이상 그 높은 산을 오를 필요가 없을테니까요. 아래 글은 2000년 6월 Bible Review 에 실린 것으로 성서에 언급된 시내산 / 호렙산 내용을 중심으로 본 관점입니다. 시내산은 어디인가? 신비에 싸여 있는 거룩한 산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그 산이 더욱 거룩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라우즈 산이 시내산일까? A. 드보라의 노래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릅도 물을 내렸나이다.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산도 이스.. 더보기
정경의 탄생 - 히브리 성서는 고난과 상실을 실증하는 것. 사진 설명: 야다 쉬모나 키부츠, 성서 정원에 있는 "타작 마당과 농기구"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를 볼 수 있습니다)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수장한 후에 칠일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신 16:13)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마 3:12) " 내가 가지고 있는 이 단편 조각들은 나의 파멸을 빼앗아 간다" 슬픔에 찬 이 싯구와 함께 T. S. Eliot는 위대한 "황무지" 라는 시의 결론을 맺는다. 기묘하고, 비극적이며, 감동적인 시로 세계 대전들 중에 현대 시의 극절정을 보여준 "황무지"는 1922년에 출간되었다. 유럽의 낙관주의는 제 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그 방어 진지가 참혹하게.. 더보기
히브리 성서와 구약 성서의 순서 차이 사진설명: 예루살렘 근방 "야드 하쉬모나" 키브츠내에 있는 성서 시대의 망대 모형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며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시 127:1)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이 함께 공유하는 성서는 모든 측면에 있어 동일한 것은 아니다. 히브리 성서 - 기독교에서는 구약 성서로 불리는-의 순서가 서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아래 차트는 그 순서의 차이점을 보여주는데, 유대교의 성서는 세개로 나누어 진다: 토라, (모세 오경), 네비임 (선지서) 그리고 케투빔 (지혜서). 선지서는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그리고 열왕기를 전기 선지서 (the Former prophets), 그리고 이사야, 에레미야, 에스겔, 그리고 12 .. 더보기
시내산 율법 이전에는 죄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가? 사진 설명: 예루살렘 구도시내에 있는 서쪽벽 (흔히 통곡의 벽이라 함) 안쪽에서 기도하는 유대인. 서쪽벽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솔로몬 성전과 제 2차 성전이 무너진 후 성전을 지탱하는 외벽 역할을 하던 벽으로 ,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왕상 9:3) 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여전히 이 서쪽벽에 있다고 믿죠. (사진은 인터넷에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출처- http://www.trekearth.com/gallery/Middle_East/Israel/photo728166.htm) 율법은 시내산에서 주어졌다. 그렇다면 시내산 이전은 어떠하였는가? 율법.. 더보기
잉카 제국의 인신 제사 고대 잉카 문명이 찬란하게 빛을 발하던 시기의 뒷 그늘에는 "인신 제사"의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는 고대 근동 지역, 특히 우르 (아브라함의 고향)에서 행해졌던 "인신 제사", 와 가나안 지역의 인신 제사 (?) (몰록 - 왕하 23:10 "왕이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사람으로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그 자녀를 불로 지나하게 하지 못하게 하고" - 여기서 몰록의 어원적 의미와 관련하여 인신 제사의 풍습이 존재했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논쟁의 핵심은 인신제사를 드렸느냐? 아니면 단순히 불 가운데를 지나가게 했느냐? 에 대한 견해 차이입니다 )처럼 종교적 성향이 매우 짙은 행위였습니다. 최근 "National Geographic news" 인터넷판에 잉카에서.. 더보기
창 1-11장의 전통적인 문서층 구분 문서 비평에서는 창 1-11 (선역사)을 두개의 문서층 (야훼 문서 - J / 제사장 문서 - P)으로 나눈다. 전통적인 문서설 층 구분에서는 야훼문서가 제사장 문서보다 일찍 구성이 되었고 후에 제사장 문서가 야훼 문서를 취하여 편집하여 네러티브를 구성하였고 최종본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아래 차트에서는 야훼 문서와 제사장 문서를 전통적으로 구분한 것이다. 주목할 것은 두 개의 창조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야훼 문서에 속하고 다른 하나는 제사장 문서에 속한다. 홍수 이야기는 두개의 문서층이 합해져서 구성이 된 것이다. 사실 문서층의 구분은 위 차트에서 보는 것처럼 항상 뚜렷한 것은 아니다. 에를 들어, 노아의 족보 (창 10장)은 제사장 문서에 속하지만, 이 제사장 문서는 이전 자료, 아마도 야훼 문서.. 더보기
히브리 성서 본문 비평 8 장막절 기간입니다. 집에 정원이나 베란다가 있는 집들은 각자 장막을 만들지만, 이렇게 길거리에 장막을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일 동안 다른 것에 신경을 쓰다보니, 이제서야 8번째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Proto-Masoretic Text (맛소라 이전 택스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맛소라 택스트는 서로 긴밀하게 관련이 있는 일단의 사본들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최종 사본들의 기본 요소들은 중세기 초기에 결정이 되었지만, 이 결정본이 나오기 까지는 오래전부터 지속적인 작업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 사본들의 그룹에 붙여진 이름인, 맛소라 택스트는 맛소라 택스트에 첨부된 apparatus (장비, 기구, 장치) 때문입니다. Apparatus 는 기본 자음으로 구성된 택스트에 첨가된 것으로.. 더보기
히브리 성서 본문 비평 7 "대 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노라 하고 힐기야가 그 책을 사반에게 주니 사반이 읽으니라...또 서기관 사반이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 하고 사반이 왕의 앞에서 읽으매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왕하 22: 8, 10-13). 오늘날은 인터넷과 방송의 발전으로 인해 전 세계의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전해 들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루고 있는 성서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