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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므깃도 (2) - Via Maris 므깃도 이야기를 좀더 뜸을 들여가며 해야겠습니다..뜸뜸 들여 보자!!!! 왜냐하면 투트모스 3세가 므깃도로 진격해 온 길을 언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투트모스 3세뿐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 당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두 문명간의 교류 혹은 충돌이 있었던 현장들이 이 길을 따라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대를 막론하고 도시들은 중요 도로들을 끼고 있으며 그래야만 도시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통과하는 길은 크게 4개가 있습니다. 1) 해상 (지중해)길, 2) 왕의 대로, 3) 족장의 길, 그리고 4) 흔히 Via Maris (비아 마리스는 라틴어로 그 뜻은 해변 길입니다)라 불리는 국제 도로입니다. 사실 신구약을 통털어서 "해변 길".. 더보기
텔 므깃도 (1) 텔 므깃도 (Tel Megiddo) 와 관련된 성서의 사건과 고고학적 발굴 이야기는 이집트 왕 투트모스 3세의 므깃도 정복 기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투트모스 3세가 므깃도 정복 작전을 감행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당시 이집트의 속국이었던 가나안 지역의 가데스왕 아르만타가 므깃도의 통치자와 연합하여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투트모스 3세는 왕이 된후 므깃도 지역 정복을 위한 그의 첫번째 군사 작전을 시행한다. 이집트와 가나안의 경계 지역인 실레(Sile)를 출발하여 19일째 되는 날 그는 므깃도에서 가까운 야함(Yaham)에 도착한다. 야함과 므깃도 사이에는 갈멜산 줄기가 뻗어 있으며, 므깃도로 입성하는 길은 세 갈래로 나눠져 있었다. 북쪽과 남족 루트는 산줄기를 돌아서 므깃도로 안전하게 .. 더보기
닭이 속죄물? [ 욤 키푸르 (대속죄일) 금식이 시작되기 몇 시간전 시장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닭장이다. 닭장안에는 몇일동안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해 기진맥진해서 힘없이 목을 내밀고 있는 닭들을 볼 수 있다. 욤 키푸르가 되면 많은 유대인들이 닭을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대속물로 (카파로트 의식) 사용한다. 전통에 의하면 가장은 숫닭을 그리고 그의 아내는 암탉을 오른손으로 붙잡고 대속죄일과 관련된 성구를 읽는다 (레 23장) 그리고 나서 왼손으로 닭을 잡고 머리위에서 세번을 돌리면서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린다. "나의 죄를 이 닭에게 전가합니다. 이 닭은 나의 대속죄물입니다. 이 닭은 나의 죄를 지고 죽을 것이고 나는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실 지난 수년 동안 닭을 속죄물로 사용하는 욤 키푸르 의식은 .. 더보기
텔 (Tel) 이란 무엇인가? 고고학적 지명과 관련해서 꼭 따라붙는 단어가 있다면 "텔(Tel or Tell)이다. 예를 들면, 텔 단, 텔 므깃도, 텔 하솔, 텔 브엘세바, 그리고 텔 아라드 등등... 그렇다면 텔이란 무엇인가? 이스라엘은 산지로 형성돤 땅이다. 사실, 처음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종종 평지가 별로 없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실 이스라엘은 작은 언덕들로 연결된 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서를 배우는 이들에게 "텔"이라고 불리는 곳은 매우 중요하다. "텔"은 마치 커피 잔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텔의 단층면을 잘라보면 문명의 층과 시대별 건축물, 심지어 사람의 뼈들도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고학자들은 시대별 생활 방식을 재구성할 수 있다. 토기 양식은 시대별로 달라서 이는 자.. 더보기
에벤에셀(Ebenezer) "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 쳤더니" (삼상 4:2) 방학이 좋기 좋네요. 평소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시간있는대로 성서에 나오는 지명과 관련 사건들을 업로드 시키려고 합니다. 주로 참고하는 것은 BR(biblical review)와 BAR(biblical archeology review)가 되겠습니다. 또한 자료의 고고학적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The new Encyclopedia of archaeological excavations in the holy land" 와 "the sacred bridge"를 참고하고, 인터넷 자료의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참고 문헌 및 각주는 생략합니다. 학문적인 자료라기 .. 더보기
히브리 성서 본문 비평 6 사진 설명: 오늘은 욤 키푸르(대속죄일)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전거 타는 날"로 알려지기도 한 날이죠. 왜냐하면, 이날은 모든 자동차 운행이 금지되거든요. 중심 도로만을 제외하고 (아랍인 마을 포함)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와 나오는 입구는 모도 통제하죠. 텔레비전도 나오지 않고요. 사진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차와 종교인들이라... 오늘은 욤 키푸르 (대속죄일)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아들 녀석이 여러번 올라와서 "언제 놀거야"라고 묻는데, 이거 죄책감이 듭니다. 빨리 끝내고 아빠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성서 본문에 대한 많은 관심을 기울인때는 교부 (church father)들이 히브리 성서와 헬라 역본 사잉의 차이점을 비교하기 시작한때부터입니다. 3세기경 오리겐은 히브리 본문과.. 더보기
이스라엘 도로는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 오늘 오전에 라마트 간에 있는 바르 일란 대학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도중에 기브앗제브로 들어가는 도로변에서 일어난 자동차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마침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서 한컷 찍었습니다. 차량 한대는 완전히 전복되었고 다른 한대는 앞 본네트 부분이 완전히 망가졌더군요... 3년 전에 읽었던 잡지 기사 제목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도로는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인가?" 일반 도로의 제한 속도가 90 에서 70 사이인데 실제로 과속을 많이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잦고 한번 일어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사실 폭탄 테러보다 (최근 2년 사이에 폭탄 테러가 거의 잠잠한 상태죠) 자동차 사고로 죽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이는 성질 급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더보기
히브리 성서 본문 비평 5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사진 설명: 사진은 베드로 통곡교회 전경입니다. 멀리 실로완(실로암) 마을이 보이네요. 예루살렘 시온산에 위치해 있고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처형을 주도했던 대제사장 가야바의 관저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베드로의 고백과 부인을 읽으면서, 그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였는가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주제는: 맛소라 사본이 성서 택스트의 "원 택스트"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입니다. 맛소라 택스트는 많은 부분에서 성서의 "원래 택스트" 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원래 택스트"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답을 시원하게 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만 맛소라 택스트와 초기 혹은 다른 층에 있는 성서 택스트 사이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더보기
히브리 성서 본문 비평 4 네번째 시간입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장소는 예루살렘 구도시에 있는 서쪽벽입니다. 흔히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늘 정통 유대인들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본문 증거들에 나타나는 실수, 교정 그리고 변경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대 버전이든 현대 버전이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택스트의 타락 ( Textual corruption)이 나타납니다. 물론 최근에 쓰여진 글들은 전달 과정 자체가 짧기 때문에 택스트의 타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고대에 쓰여진 택스트는 경우가 다릅니다. 우리의 주제인 히브리 성서의 전달 과정을 보면, 사본 작업의 환경적 어려움과 오랜 전달 과정 그리고 인쇄되는 과정에서.. 더보기
Jews and Christians Seeing the prophets differently 기독교인들은 구약 성서의 선지자들을 개인주의자들, 종교의 수호자들, 그리고 도전적인 사람들로서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닌 그 자신들의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에 순종하는 인물들로 이해한다. 하지만 유대 전통에 의하면, 선지자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율법 혹은 토라를 따라 살도록 강요하는 인물들이다. 두 시각의 차이점은 매우 두드러기 때문에 혹자는 유대인과들과 기독교인들이 동일한 책을 읽고 있는지 조차를 의심할 정도이다. 하지만 히브리 성서의 예언서 내용들은 기독교인들의 구약성서와 거의 다를바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서로 다른 시각 차이를 생산해 내었는가? 왜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은 성서를 그렇게 다른 시각으로 이해하는가? 그 차이점은 단순히 간과할만한 것이.. 더보기
히브리 성서 본문 비평 3 세번째 시간입니다. 방학 기간인지라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개학하고 나면 쉽지 않겠죠...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가까이 보이는 두개의 돔형식으로 된 건물들이 보이는 곳이 예루살렘 구도시 내에 있는 황금돔 (왼쪽)과 알악사 사원 (오른쪽)입니다. 그리고 멀리 산 정상은 Mt. Scopus로 그곳에 히브리 대학이 있습니다. 학교 첨탑도 보이네요... 히브리 성서 버전별로 절 (verse) 구분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출 20장과 신 5장에는 십계명이 나옵니다. 어떤 버전들은 6,7,8 그리고 9계명을 한절 (출 20:12 혹은 13, 신 5:17)로 기록합니다. 다른 버전들에서는 이 계명들을 4개의 절로 나눕니다. (출 20:13-16, 신 5:17-20). Lett.. 더보기
히브리 성서 본문 비평 2 두번째 시간입니다. 히브리 성서들의 다양한 버전들을 살펴보면 책의 순서가 서로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대기, 욥기, 잠언, 시편 그리고 하미샤 메길롯트 (the Five Scrolls: 아가, 룻기, 예레미야 애가, 전도서, 에스더)는 버전별로 그 순서가 다릅니다. 그 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크라오트 그돌롯트, Letteris, Ginsburg, Cassuto, Snaith, Koren, Adi, Sinai, BH, BHS: 역대기가 지혜서의 마지막 책으로 등장합니다. 한편, Breuer 버전에서는 역대기가 지혜서의 첫번째 책입니다. 2. Breuer, BH, BHS 버전은 시편, 욥기, 잠언 순서로 되어 있지만, Miqraot Gedolot, Letteris, Ginburg, 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