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나오미 가족의 모압땅 이동 경로 성서의 땅을 통해 성서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은 마치 3D 영화를 보는듯 그 재미가 특별하다. 예를 들어, 엘리멜렉과 나오미, 말론과 기론이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지방으로 들어가 기거하였다 라고 룻기서 저자는 설명하는데, 과연 어떤 길을 통해 모압땅으로 갔고 돌아왔을까? 성서는 엘리멜렉 가족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말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길을 따라 모압으로, 그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분명하다. 흔히 이스라엘은 광야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걸어서 광야의 세계속으로"의 길들이 많이 있다. 베들레헴에서 모압으로... 가는 광야의 길도 있을까? 물론 성서 시대의 모압이 현재는 요르단 땅이기 때문에 직접 베들레헴에서 모압 땅까지 걷는 체험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베들레헴에서 모압.. 더보기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눅 10:30) 성서 시대 당시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 반대로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은 매우 위험한 길이었다.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을 히브리어로 "마알레 아둠밈" (아둠밈 비탈길 - 수 15:7) 이라고 한다. 마알레 라는 뜻은 "올라간다" 라는 의미가 있고 아둠밈은 "붉다" 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마알레 아둠밈은 붉은 비탈길로 해석할 수 있다. 성서 이야기속에 마알레 아둠밈은 중요한 몇가지 사건에 등장한다. 기브온 족속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속이고 스스로 종이 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둔하고 있던 길갈에서 불과 사흘 길 떨어진 예루살렘 북서쪽에 살고 있었다 (수 9:16). 성서에 직접 언급되지는.. 더보기
열명의 나병환자를 찾아가신 예수님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눅 17장 11-) 몇년전만 해도 사마리아 지역 특별히 제닌(Jenin)으로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곳곳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키는 검문소가 있었고, 까다로운 검문 절차를 받고 나서야 들어갈 수가 있었다. 현대판 성서 시대를 다시 보는 듯 하였다. 왜냐하면 성서 시대에는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해서 예루살렘이나 갈릴리 지역으로 가는 것이 매우 위험하였고 통행을 막았기 때문이다.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대인들과의 역사적이며 종교적인 갈등은 점점 증폭되었고 갈릴리의 순례자들은 어쩔 수 없이 요단 동편길로 돌아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곤 하였다. 최근 이스라엘 검문소사 철폐된 .. 더보기
최후의 만찬자리에서 예수께서는 어느 자리에 앉으셨을까? 유월절! 그때가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이었다. 예수께서는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을 향해 먼길을 걸었다. 3-4월경 요단 계곡길 주변에는 들에 피는 백합이라 불리는 붉은색 아네모네 꽃들과 들꽃들이 한참 만발하였고, 겨자풀 역시 그 꽃망울을 피우고 맘껏 하나님께서 입히신 색을 입고 봄바람에 장단을 맞춰 춤을 추고 있을 때였다.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목인 요단 계곡 평지길은 갈릴리 바다에서 사해로 달려가는 요단강 물을 얻을 수 있었고 계곡을 따라 형성된 마을들을 통과하면서 민박도 하고 음식도 얻을 수가 있었다.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수와 그의 제자들뿐 아니라 갈릴리 지역의 경건한 유대인들은 요단 계곡길을 따라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었다. 사진: 요단 계곡길 예수께서는 요단 계곡을 따라오시.. 더보기
왜 예수께서는 명절(초막절) 끝날 생수의 강을 외치셨는가? 때는 초막절 끝날이었다.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과 온갓 소문들이 갈릴리뿐 아니라 예루살렘 길거리 이야기들의 화제가 되어가고 있었다. 예수의 형제들은 집안일을 돌보지 않는 큰형 예수가 못마땅하였고, 예수의 공생애 사역을 통해 드러나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의 메시야 되심을 믿지 않았다. 아마 마리아는 자신이 어떻게 예수를 임신하게 되었는지 (눅1장)에 대한, 역사상 단 한번 있었던 그 사건을 예수의 형제들인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그리고 딸들 (마 13:55-56)에게 알리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 신비스런 출생의 비밀을 말한다 한들 믿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사진: 나사렛 수태고지 교회의 목공(석공) 예수 예수의 아버지인 요셉 역시 자녀들에게 예수 출생의 신비에 대해서.. 더보기
스스로 분쟁하는 하나님의 나라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마 12:25) 교회들이 서로 경쟁한다면 사단이 감독으로 있는 사단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알지 못하게 조용히 그러나 즐겁게 춤을 춘다. 귀신들을 내쫓고, 병자들의 병을 고치며 심지어 문둥병 환자의 병을 치유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일을 우리 주변에서 늘 보고 듣는 일이라면 이런 일들은 일상의 일부분이기에 놀라운, 혹은 신비스런 일이 아닐 것이다. 신약 성서의 이야기들 중에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데, 분명 자주 있었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특별히 예수의 사역중에는 치유와 축사 그리고 죽은 자를 살린 이야기들이 등장하며 지금이나 이런 일들은 "기적"에 해당되는 것들이다. 즉 흔히 보고 들을 수 없는일이다. 군중들.. 더보기
사마리아 지역 세겜! 아브라함 (아브람)이 그 아내 사라(사래)와 조카 롯을 데리고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와 처음으로 여호와께 제단을 쌓았던 땅 (창 12:5-7). 훗날 예수께서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을 만나, 그녀와 수가성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던 땅 (요 4:1-42). 그 세겜에 다녀왔다. 오랫동안 기억 주머니속에 너무 깊이 파묻혀 있던 땅 세겜. 지난 2005년경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키는 검문소를 통과해 팔레스타인 택시를 타고 성서의 땅들을 밟았었다. 그땐, 카메라가 없었는지라 눈으로 스켄만을 하고 기억 주머니속에 담아 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이 있는데 무슬림이었던 팔레스타인 기사가 기도 시간이 되었다며 택시에서 내려 한 동안 기도를 하였고, 그 틈에 함께 동행하였.. 더보기
예수께서 머무셨던 빈들 가까운 에브라임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요 11:54) 예루살렘의 종교인들 입장에서는 예수라는 인물은 트러블 메이커 (Troublemaker)였다. 짭짤한 벌이가 되었던 예루살렘 성전 마당에서의 상거래 현장을 뒤집어 엎어놓는가 (요 2:13-22) 하면, 이미 죽어서 나흘이 된 베다니의 나사로를 살린 사건은 당시 유대 종교인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위협적인 일이었다. 베다니 마을은 예루살렘 동쪽산인 올리브 산 뒷편이니, 죽었던 사람이 살아났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올리브 산을 넘어 예루살렘 성전산 (The Mount of Temple)과 그 주변 마을, 그리고 종교인들의 귀에 전달되었을 것이다... 더보기
연자맷돌과 올리브 기름틀 연자맷돌과 올리브 기름을 짜는 틀은 예수 믿는 사람들과 교회가 추구해야할 비전을 알려주는 좋은 교보재이다. 연자맷돌하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떠 오른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눅 17:2)" 연자맷돌을 목에 매어 수장시켜 처형시키는 방법은 고대 헬라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처형법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연자맷돌은 올리브 기름을 짜기 위한 필수 도구였다. 사진: 겟세마네 교회 정원의 올리브 나무 이스라엘의 성서 관련 유적지들에는 연자맷돌과 올리브 기름틀이 함께 놓여 있는데, 연자맷돌은 올리브 기름을 생산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 더보기
맛사다 최후의 밤(73-4 A.D) 엘아제르 벤 야르 (Elazar Ben Yair)의 마지막 연설 '나의 동지들이여! 지난 기나긴 세월동안 우리들은 모든 인류의 주이시며 진리이신 하나님 한분 외에 그 어느 누구에게도, 로마인에게 조차도 결코 종이 되지 않기로 결심하였으며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우리의 결심에 대한 마지막 꽃을 피울 때가 왔습니다. 어느 누가 내일 아침 붉은 물을 들이며 떠 오르는 태양을 보고 싶어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누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삶을 바라지 않겠습니까? 저는 오늘 이 밤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눈으로 로마인들의 손에 의해 파괴된 하나님의 성전을 통탄하며, 이를 눈물로 후대에게 증거하는 치욕스런 증인이 되기 보다 우리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명예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로마인들에게 대항하여 봉기를 든 처음이자 마지.. 더보기
겨자- 모든 씨보다 작은 씨 봄의 전령사 "아몬드 나무꽃"이 피고 있다. 예루살렘뿐 아니라 갈릴리 바다 주변에도 아몬드 꽃이 피었고 헐몬산 아래 가이사랴 빌립보에도 아몬드 꽃이 한참 피고 있다. 아몬드 꽃과 함께 갈릴리 바다 주변과 요단 계곡 주변에 겨자꽃이 한참 피고 있다. 연노랑색의 꽃은 마치 유채꽃과 너무나 흡사하여 유채꽃인지 겨자꽃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겨자는 일년생 풀이다. 2-3월 성서의 땅에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겨자꽃을 보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바로 이 말씀 때문일 것이다. 사진: 바니아스(가이사랴 빌립보)에 핀 아몬드 나무꽃 (아몬드 나무꽃의 의미는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http://www.myloveisrael.com/629 http://www.myloveisrael.com/631) "또 비유.. 더보기
성을 만드는 자와 길을 내는 자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 그러나 길을 만드는 자는 흥한다" 툰엔쿠크 툰엔쿠크의 비문에 적인 이 글귀는 흔히 도전과 개방을 표현할때 많이 인용되는 말이다. 인류 역사와 성서의 역사를 살펴 보면, 성을 쌓는 자는 결국 망하였다. 그 어떤 철옹성도 결국에는 무너지고 말았다. 성서에 등장하는 여리고 성은 이중 성벽으로 되어 있었고, 헤롯이 만든 맛사다는 사방이 깊은 계곡으로 되어 있어 적들이 접근할 수 없는 천연 요세였다. 예루살렘 성 역시 북쪽을 제외하고는 기드론과 힌놈 골짜기로 둘러쌓여 있는 요세였다. 그러나, 결국 이 성들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유적 발굴 현장에는 "텔 (tel/tell)" 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이 텔은 성의 건축과 파괴의 반복으로 인해 생긴 언덕이다. 그 언덕을 파내려가 보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