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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케닉 교수가 전하는 사해 사본 이야기 1947년 11월말 즈음, 유엔은 팔레스타인 땅 분할을 위한 투표 준비하고 있었다. 유엔의 투표 결과에 따라 2천년간 나라를 잃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절대 절명의 운명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었다. 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유엔의 투표에 절대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고 중동 국가들 역시 유엔의 결정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치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세는 극도로 혼란한 상황으로 치달았고, 아랍인들과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는 차디찬 냉기류가 흐르고 있을 때, 슈케닉 교수 (히브리 대학교 고고학 교수: 11.5 1905 - 08.24.1978)는 베들레헴의 고대 물건을 파는 칸도에게 고대 문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당시 베들레헴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 더보기
고대 예루살렘 상부도시의 집터  헤롯 왕 당시 예루살렘 상부 도시는 부유층들이, 특히 성전의 제사장들, 거주하는 곳이었습니다. 주후 70년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 도시가 파괴된 후, 1967년 6일 전쟁 이후, 고고학 발굴을 통해 상부 도시의 파괴된 집터들이 그 모습을 들어내었는데, 정말로 놀라울 정도로 럭셔리한 집들입니다. 유대인 지역내에 있는 Whol Araheological Museum에 전시된 집터의 복원된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집안에 개인 목욕탕 시설 (미크베라고 하는 정결 의식용 탕)도 있고 곡식 창고와 넓은 거실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발굴된 유물들 중에는 당시 제사장들의 타락상을 엿볼 수 있는 우상들과 타국에서 수입한 포도주병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대인 쿼터내에 있는 Burnt House에 가면, 제.. 더보기
요셉 이야기 (2) 2) 음식(식량) 음식 혹은 빵 (לחם -레헴)은 요셉 이야기에 나오는 세쌍의 꿈들과 함께 나타난다. 첫번째 꿈에는 요셉의 곡식단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꿈, 즉 바로의 꿈에는 7개의 이삭들이 나오고 이 두 꿈 사이에는 떡 관원장의 떡이 나온다. 떡 관원장이 바로에게 좋은 떡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은 훗날 이집트에 곡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할 것을 예상케 한다. 감옥에 투옥되어 있던 요셉은 바로궁으로 부름을 받아서 그의 꿈을 해석한다. 그리고 총리의 자리에 오른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 뿐이니라" (창 41:40). 요셉의 직무는 7년 동안의 기근때 이집트 백성들에게 곡식을 공급해 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사자로서, 그 분의 뜻을 따라 요셉.. 더보기
요셉 이야기 (1) 창세기속의 요셉 이야기는 매우 독특한 면이 있다. 족장들의 이야기들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공통된 부분들로 연결되어 있다. 반면 요셉 이야기는 하나의 긴 이야기로, 가나안 땅에서의 유년기로부터 이집트에서의 임종까지를 다룬다. 사진: 가이사랴에 있는 헤롯이 만든 연극장입니다. 요셉의 삶은 족장들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다. 요셉은 가나안 땅을 상하 좌우로 직접 걷지 않았다. 요셉은 가나안 땅에 우물도 파지 않았고 이웃하는 토착민과 관계를 맺거나, 그들과 부딪히는 일도 없다. 요셉의 소년기는 가나안 땅에서 이집트로 팔려가는 것 뿐이다. 단 한번도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땅의 유산이나 셀수 없는 자손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시지 않는다. 요셉의 꿈에는 신적인 계시도 없고 족장들의 경우들 처럼 어떤 지시도 없다. 오.. 더보기
쥐엄나무와 유대인 쥐엄 나무 (케롭)는 구약 성서에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신약 성서에서는 단 한번 눅 15장의 탕자 이야기에 나옵니다.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눅 15:16). 쥐엄 나무는 성서의 땅인 이스라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나무 열매는 동물들이 먹기도 하지만 열매를 가지고 꿀같은 시럽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먹었다는 "석청 (wild honey - 마 3:4)는 바로 쥐엄 나무 열매였다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사진: 의로운 자들의 정원에 새겨진 나라명과 유대인들을 구한 이들의 명단 겨울철이 지나 여름이 되면 쥐엄 나무 열매는 점점 말라서 진한 갈색으로 바뀝니다. 고대 시대에는 쥐엄 나무 씨앗을 가지고 보석의.. 더보기
돌틈속에 숨쉬는 소망 수신인: 하나님 – 하나님께 이 편지를 전달해 주세요. 예루살렘 구도시내에 있는 통곡의 벽(서쪽 벽)은 세계 곳곳에서 배달된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들이 배달되는 곳이다. 해마다 익명의 편지들이 예루살렘 중앙 우체국에 배달이 되고 우체국 직원들은 이 편지들을 모아서 통곡의 벽, 돌틈 사이에 꽂아 준다 언제부터 통곡의 벽 돌틈 사이에 소망을 담은 작은 종이들을 끼워 놓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뿌리가 없는 나무가 없듯 이런 전통이 생기게 된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 18세기경 모로코에 살았던 “아줄라이” 라는 신실한 유대인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서 공부를 하기로 작정하였다. 그의 스승 “오르 하카임”은 아줄라이에게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서쪽벽 돌틈 사이에 (통곡의 벽)에 자신이 쓴 기도 편지를 꼭 꽂.. 더보기
삶의 족적 연말이다. 늘 그렇듯, 떨어져 나가 달력들이 원망스럽고 다시 초강력 본드로 버려진 달력들을 붙여 놓고 싶은 심정이다. 그려진 마지막 잎새를 바라보며 삶의 새 희망을 갖게된 사람 이상으로, 되 돌이킬 수 없는, 되 돌아갈 수 없는 삶의 시간들을 힘없이 붙들어본다. 새해에는, 더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고 싶다. 그 분이 걸으셨던 그 걸음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사진은 가이사랴에서 찍은 것입니다. 더보기
유대인(Jew)과 이스라엘인(Israelite) 야곱의 첫번째 부인 레아의 네번째 아들, "유다"는 그의 후손들의 지파를 지칭하는 명칭이 된다. "유다" 라는 명칭은 성서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한편 "유대" (히브리어 - 에후디) 라는 명칭은 초기 성서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후기 성서 작품속에 간간히 나타난다. (예를 들면: 열왕기하, 예레미야, 스가랴, 느헤미야, 에스더 그리고 역대기서 - 참고로 에후디 라는 단어는 구약성서에 88번 등장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다 라는 단어에서 "유대인"라는 말이 파생되었으며, 어떻게 이스라엘 한 지파의 명칭이 전 유대 민족을 가리키는 명칭이 되었는가? 유대라는 명칭은 북 이스라엘 왕국과 분리된 이후에 한 지파를 가리키는 명칭으로뿐 아니라 남쪽에 자리하고 있던 유대, 베냐민 (일부), 그리고 시므온 지파로 .. 더보기
구도시 서쪽벽 (통곡의 벽)의 일상 멀리 느보 산지에서 붉은 물을 들이며 태양이 떠 오를 고즈넉한 시간 알악사 사원에서는 무슬림들이 기도를 드리고... 그 아래 통곡의 벽에서는 유대인들이 기도를 드린다. 정통 유대인에게 물었다. 왜 옆 머리를 그렇게 또아리를 틀고 다니는지... 내심 성서 (레위기 21:5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깍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자기의 수염 양쪽을 깍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기대하였지만, 내가 만난 유대인왈..."아랍 사람들도 수염을 기르기 때문에, 그들과 구분짓는 하나의 방법이란다.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신 6:8) 사진을 찍는 동안 내내, 무슨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는지 한참 동안을 움직이지 않고 기도하던 유대인 아저.. 더보기
비 - 겸손을 배우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 성서속의 이스라엘은 흔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물”이 넘쳐 흐르는 땅은 아니다. 지난9월 예루살렘 구도시 내의 서쪽벽 (일명: 통곡의 벽)에서는 초막절 기간을 맞이하여 대제사장의 축복 기도 시간이 있었다.대제사장의 축복 기도를 받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서쪽벽에 몰려들었지만, 그 날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라는 것들중 하나는 바로 “이른 비”가 내리는 것이었다.그만큼 이스라엘은 지금 물 부족으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의 경우10월 말일 날 지중해변의 도시 네타냐에는 121 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그 아래쪽에 있는 텔아비브 역시 51 mm가 내렸다. 또 지난 3월자 신문에는 13년만에 사해 바다의 수위가 약 13cm 정도 상승하였고 갈릴리 바다 역시 1m.. 더보기
감사의 시간을 놓치기 전에 한번은 아비도르라는 부유한 상인이 랍비 바알 하셈 토브를 찾아왔다. 그는 거금의 기부를 랍비에게 하였고, 랍비는 그에게 혹시 부탁할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아비도르는 자신에게는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요구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저는 지난 수년 동안 사업을 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생활하는데도 부족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바알 하셈 토브는 , "당신의 성공 뒤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그의 가족을 위해 축복 기도를 해 주었다. 그러나, 아비도르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성공을 거두고 나면 그 성공이 마치 자신들의 지혜나 노력, 그리고 사업 수완이 좋아서 성공한 것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성공 뒤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자비와 은혜를 쉽게 .. 더보기
광야의 들꽃처럼...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로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지난 2-3주 전에 세례 요한 빈들 수도원에 다녀왔습니다. 수도원은 광야속의 빈자로서의 삶을 산 세례 요한의 고독하지만 아름다운 향기의 정취를 마음에 새기고 가라는 듯 외지고 거친 산비탈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세속 세계의 때가 뭍은 저에게 그 날은 그 먼지들을 씻고 광야의 영성을 묵상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거친 광야의 이름 모를 들꽃처럼, 광야의 빈자로서의 삶을 산 세례 요한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그는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났다. 사람들은 그가 태어났을 때,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눅 1:66)" 라는 큰 기대감을 갖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빈 들의 사람이 되었다. 그는 세속 세계에서 그가 취할 수 있었던 풍요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