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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 등장하는 그룹 (Cherubim)의 기능 사진: 네게브 광야 딤나 국립공원에 있는 성막입니다. 창 3:24에 나오는 그룹들의 기능은 에덴 동산을 무단 침입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두루 도는 불칼(The fiery ever-turning sword)"는 그룹들의 손에 들려져 있던 무기가 아닌 침입을 제지하기 위한 방어물이다. 창 3장은 등장하는 그룹들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 그룹은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적 예술에도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광야의 성막안에 있는 법궤위에 있는 두개의 황금 그룹들은 그 날개로 법궤를 덮고 있다. 그리고 그 두 날개 사이로 신성한 목소리가 모세에게 전달되었다. 그룹들의 형상은 성막의 커텐에서도 볼 수 있다. 이와 동일한 그룹들이 솔로몬의 성전에도 만들어 졌으며, 에스겔의 환상에 나오는 회복된.. 더보기
라헬의 묘에 대한 성서의 서로 다른 견해 (창35:19 & 삼상10:2) 사진: 베들레헴의 장벽입니다. 장벽 바깥쪽에는 라헬의 묘가 있습니다. 베들레헴으로 들어가는 장볍 입구 오른쪽에 작은 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라헬의 묘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정통 유대인들에게는 성스러운 곳이기에 그 곳을 드나드는 유대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때는 이 라헬의 묘를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고, 베들레헴 안쪽 라헬의 묘가 있는 장소 위로는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서는 망대와, 굳게 닫혀 있는 문, 그리고 낙서와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야곱 일행은 벧엘을 뒤로하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유대 중앙산악지역 (족장의 길) 길을 따라 남쪽 헤브론으로 진행하였다 (창 35:27). 라헬의 죽은 후 그녀는 “에브랏”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장사 되었을 것이 틀.. 더보기
유대교는 선교 지향적 종교인가?  고대 유대교는 선교 지향적인 종교였는가? “선교적” 이라는 말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그 정의가 달라질 수 있다. 기독교와는 달리, 유대교는 아주 짧은 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전혀 선교적이지 않았다. 초기 기독교 시대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신앙 전파를 가장 중요한 교의적 실천으로 여겼다. 초기 기독교 교리는, 이방 종교는 헛된 것이며 전혀 무가치 한 것으로 가르쳤고 오직 기독교를 통해서만 구원이 있다고 가르쳤다. 주후 4세기경 로마 제국 정부가 기독교화 되었을때, 로마의 황제는 이방 종교를 근절시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이방 종교는 그 뿌리가 근절되었다. 이방 종교를 근절시키는 로마 정부의 정책은 다른 서구 유럽 지역에도 하나의 유산으로 남겨졌고 실행되었다. 기독교 선교사들은 세상의 어둠이 있는 곳.. 더보기
베두인 전통 문화를 통해 본 창 34장 디나 사건 유대 광야와 브엘세바 지역을 지나다 보면, 지금도 목양 생활을 하고 있는 베두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삶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창이 되기도 합니다. 아래 글은 베두인 전통과 문화를 통해, 성서의 사건 특별히 디나의 강간 사건 (창 34)를 조명한 것입니다.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복수는 광야의 삶을 살아가는 베두인들에게 철칙으로 여겨집니다. 일종의 "명예 살인" 이라는 명목하에, 중동 지역의 아랍인들중에는 지금도 공개 살인을 행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창 34장의 디나 강간 사건을 중동의 문화, 특히 베두인 전통을 통한 해석을 시도합니다. 아브라함은 하갈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을 브엘세바의 광야로 내보내면서 (창 21:14) 그녀의 어깨에 물 가죽 푸대를 얹혀주었다... 더보기
삶의 안주에서 신 벗음의 삶을 향해 잠을 설치다 일어나, 잠시 무릎을 꿇고 주님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갖었다. "삶의 자리" 를 찾기 위한 기도. 내가 있어야 할 삶의 자리는 어디인가? 과연 지금 이 자리가 내가 있어야 할 삶의 자리인가? 잘못된 번지수에 앉아서 안주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어쩌면 그리스도인에게 "안주"라는 단어는 그리 어울리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모세는 40년 광야 생활에 익숙한 인물이 되었다. 몇년 혹은 몆십년 전 그에게 불타던 젊은 혈기와 민족을 향한 열정은 온다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는 광야의 양치기라는 다소 목가적인 삶에 적응된, 안주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한 그에게 요구된 것은 "신을 벗는" 것이었다. 요셉 역시, 종의 신분이었지만 그는 한 집안의 사무장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 더보기
너무나 짧았던 광야 체험 가끔식 계획에 없던 일들을 저지르곤 합니다. 때로는 허무맹랑할 수도 있지만, 무계획속에 일어나는 일들은 또다른 삶의 모험이 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하죠. 지난 주일날 밤에 아들 하림이와 월요일날 광야에 가서 하릇밤을 자고 오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던 처와 채림이는 아주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하는 말이 "우린 럭셔리 한것이 좋아...호텔이 아니면 절대로 안갈 거야" 라고 말하면서 냉기류를 형성하고 가는 길을 막으려 했지만. 어찌 남자들이 저지르는 무모한 짓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사진: 광야에서 야영할 준비물입니다. 탠트 두개 (매우 좋은 것 하나와 좋은 것 하나 - 매우 좋은 탠트에서 아내와 내가 잘 생각이었는데, 럭셔리를 꿈꾸는 딸 채림이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지난 주부터.. 더보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차를 탄다면... "인간이 80세로 태어나 18세를 향해 늙어간다면 인생은 무한히 행복하리라" - 마크 트웨인. 사진: 처음 사본 기차표 --- 목적지와, 표값 그리고, 편도...그리고 날짜만이 표시되어 있다. 간혹, 혹은 때때로, 아니 자주 우리는 자신의 말, 행동, 혹은 결정으로 인해 생긴 좋지 않은 결과를 두고, "...할껄...할껄" 하는 후회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오늘 아침에 공항에 다녀왔다. 아침에 공항으로 가기 전, 돌아오는 길에 기차를 타고 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이스라엘에서 처음 타는 기차이니 카메라도 들고 가서 사진도 찍으면서 와야지 하곤 카메라 가방을 들고 공항에 도착해서 일을 본 후에 오전 8시 30분쯤 공항내에 있는 기차 플렛폼을 향해 갔다. 플렛폼 앞에는 친절하게도 승차권을 살 수 있는 단말기가.. 더보기
사해 수영시 준비해서는 안될 것 한번은 성지순례를 온 목회자 부부들과 함께 사해 수영을 하기 위해 사해 북단에 있는 키부츠 해수욕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차에서 간단히 주의 사항을 전달한 후, 수영장에 도착하여 준비물을 챙겨서 수영장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한 사모님께서 바람을 가득 넣은 고무 튜브를 갖고 차에서 내리셨다. 순간 당황하여 "사모님 왜 고무 튜브를 갖고 오셨어요?" 라고 물었더니, 혹이라도 물에 뜨지 않을까봐 겁이 나서 준비했단다. 수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사람에게 "바다" 게다가 지명이 "죽음의 바다"(Dead Sea) 라서 "혹시 물에 빠져 죽는(?) 바다" 는 아닐까 라는 공포 그 자체일 수도 있다. 게다가 염분의 농도가 일반 바다에 비해 10배 정도 (30-33%)나 더 많으니, 잘못해서 물을 마시기라도 하는 날.. 더보기
성전 파괴일 - Tisha B'Av 전에 성전 파괴일에 대한 글을 써 놓고 업로드를 하지 않았던 것을 올립니다. 오늘은 유대 절기중 성전 파괴일 (티샤 베아브)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서쪽 벽 (the western wall - 일명 통곡의 벽)을 다녀 왔습니다. 그럼 성전 파괴일은 무엇일까요? 성전 파괴일이란, 제 1차 성전 (587/6 B.C) 과 제 2차 성전 (70 A.D)이 무너진 날을 기억하고 슬픔을 표현하는 날로서 전통적으로 이 두개의 성전이 무너진 날이 '티샤 베아브"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날을 기념하고 금식을 하는 절기입니다. 미쉬나 (Taanit 4:6) 에 의하면 이 날에 다음과 같은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성경적인 것보다는 전통에 의한 것입니다) 1. 모세가 보낸 12명의 정탐군 중 10명이 부.. 더보기
아니 이 엘리버이터가 왜 지맘대로 열려요? 사진: 성서 시대 가정에서 사용하던 등잔입니다. 안식일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여기 저기서 울린 후, 호텔에 투숙을 하기 위해 들어온 성지 순례팀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올라가야 할 층은 10층... 10층 버튼을 누른 후 잠시 뒤에 엘리버이터 문이 닫히고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분명 엘리베이터 안에는 10층에 올라가는 팀원들 밖에 없는데, 누가 눌렀는지 1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춘다. 밖에 아무도 없다. 아마 아이들이 장난을 쳤나 보다. 잠시 뒤에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닫힌 후 2층으로 올라간다. 이번에도 문이 열린다. 아니 왜그래...어린 아이들이 장난을 치나 혹은 누가 버튼만 눌러놓고 나서 다른데로 가버렸나...고개를 내밀어 찾아보아도 아무도 없다. 이번엔 3층이다. 또 엘리베.. 더보기
예수님의 "성(last name)"은 무엇일까요? 사진: 2차 성전시대 당시 유대 제사장 집터의 모형입니다. 맨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대하죠. 최근 어떤 분으로부터 당황스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분이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을때, 딸로부터 받은 질문이랍니다. "Daddy, What is the last name of Jesus?" 예수님의 성(the last name)이 무엇이예요? 성서 시대 당시의 사람들에게 "성"이 있었을까요? 성서에 나오는 족보에는 그들의 "이름(first name)"은 등장하지만, "성"은 나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성서 시대때는 성을 붙이기 보다는 어느 지파 (tribe) 에 속한 누구의 아들 이라는 식으로 불렀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여호수아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 (수 1:1)"라고 불렸습니다. .. 더보기
사마리아인의 뿌리 - 유대인인가, 아니면 이방인인가? 사진: 성전산입니다. 멀리 올리브 산 정상에 있는 승천 교회 (러시아 정교회)가 보입니다. 사마리아인에 대한 대표적인 성서 구절이 있다면 바로 눅 10:25-37에 등장하는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일 것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은 강도 만난 자를 피해 지나쳐 갔지만, 한 사마리아인은 그 사람을 응급치료를 해 줄뿐 아니라 주막에까지 데리고 가서 주인에게 치료를 부탁한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들과 관계가 매우 좋지 않는 상황이었으므로 이 이야기에 사마리아 사람이 등장하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요한복음에는 또 다른 잘 알려진 사마리아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요 4장에는 예수께서 사마리아 수가성에 있는 야곱의 우물곁에서 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시는 장면이 나온.. 더보기